윤종규 허인 KB금융그룹 탈석탄 금융 선언, 국내 금융그룹 최초

▲ (왼쪽부터)허인 KB국민은행장, 김경호 이사,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오규택 ESG위원회 위원장, 선우석호 이사, 최명희 이사, 정구환 이사가 25일 여의도본점에서 ESG위원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 KB금융지주 >

KB금융그룹이 기후변화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탈석탄 금융'을 선언했다.

KB금융그룹은 25일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과 허인 KB국민은행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위원회의를 열고 석탄화력발전 감축을 위해 국내외 석탄화력발전소 건설과 관련된 신규 프로젝트 파이낸싱과 채권 인수사업 참여를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KB금융그룹은 파리기후협약 등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저탄소 경제 및 신재생에너지 관련 투자와 융자를 계속 늘려가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친환경요소를 고려한 비즈니스 투자기회를 적극 발굴하고 민간 환경 투자사업, 친환경 선박·자동차 등에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ESG채권도 지속해서 발행한다.

앞서 KB금융그룹은 3월 'ESG위원회'를 신설했다. 8월에는 2030년까지 그룹의 탄소배출량을 2017년 대비 25% 감축하고 현재 약 20조 원 규모인 'ESG 상품·투자·대출'을 50조 원까지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KB 그린웨이 2030'을 발표했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기업의 환경·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탈석탄 금융 선언'을 공표했다"며 "앞으로도 KB금융이 ESG경영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