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지지율 44%로 내려, 대구경북과 수도권에서 부정평가 우세

문재인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추이. <한국갤럽>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44%로 낮아졌다.

여론 조사기관 한국갤럽은 9월 4주차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44%가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주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포인트 오른 48%로 집계됐다. ‘의견 유보’는 8%였다.

8월 2주차 이후 6주 만에 부정평가가 다시 긍정평가를 앞질렀다.

다만 북한군의 총격 사망 사건이 이번 조사 마지막 날 공식 발표됐기 때문에 아직 결과에 반영된 정도가 미미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광주·전라에서 긍정평가가 우세한 반면 대구·경북에서는 부정평가가 더 많았다.

서울과 인천/경기에서는 부정평가가 다소 많았다.

대전/세종/충청과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오차범위 안에서 팽팽했다.

연령별로 30대와 40대에서는 긍정평가가 더 많았지만 18~29세, 60대 이상에서는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50대에서는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비슷했다.

문 대통령에 관한 긍정평가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가 36%로 가장 많았고 ‘전반적으로 잘한다’(9%), ‘복지확대’(5%), ‘주관·소신있다’(4%)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4%) 등이 뒤따랐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전반적으로 부족하다’가 14%로 가장 많았다.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10%),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0%), ‘부동산 정책’(10%), ‘인사 문제’(10%) 등이 뒤를 이었다.

정당 지지율을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은 37%로 지난주보다 1%포인트 올랐다. 국민의힘은 21%로 1%포인트 높아졌다.

정의당은 1%포인트 오른 5%, 국민의당도 1%포인트 상승한 4%로 집계됐다.

열린민주당은 지난주와 같은 3%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의 자체조사로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6735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1002명의 응답을 받아 이뤄졌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홈페이지(www.gallup.co.kr)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