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글로벌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2021년 초까지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씨젠 목표주가 높아져, "코로나19 길어져 진단키트 판매 늘어"

▲ 씨젠 로고.


김충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4일 씨젠 목표주가를 기존 26만8800원에서 30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단기매수(Trading Buy)를 유지했다.

23일 씨젠 주가는 26만7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3분기 깜짝실적이 기대된다”며 “현재 추세를 볼 때 2021년 1분기까지 실적 증가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씨젠은 코로나19 진단키트 판매가 늘어 주력시장인 유럽시장과 남미시장에서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

씨젠은 2020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765억 원, 영업이익 165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780.7%, 영업이익은 2322.8% 늘어나는 것이다.

시약 매출이 2019년 3분기보다 93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시약 수출은 7~8월 견조했고 9월에도 증가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장비 및 기타 매출도 39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주잔고를 고려하면 하반기에도 장비 매출은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

씨젠의 하반기 전략제품인 올인원(All in One)키트는 유럽에서 허가를 받고 판매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올인원키트는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독감)를 한 번에 검사할 수 있는 제품이다. 씨젠은 3천만 회 검사가 가능한 물량의 생산능력을 확보해 9월 말 수출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김 연구원은 “씨젠은 글로벌 진단기업 대비 코로나19 진단키트 의존도가 높다는 것은 단점”이라며 “글로벌 코로나19 확산추이 감소국면이 오면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단기매수 관점이 유효하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