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4분기부터 D램 출하량이 늘어나고 내년 1분기에는 가격이 올라 업황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SK하이닉스 목표주가 높아져, "D램 출하량 4분기부터 늘어날 전망"

▲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4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기존 10만5천 원에서 12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23일 8만3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 연구원은 “2021년 1분기부터 D램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며 “생각보다 SK하이닉스 주가 상승이 강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SK하이닉스는 D램 가격 하락과 환율 영향으로 업황 부진을 겪고 있다.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조2200억 원으로 2분기보다 37.3% 감소하고 4분기에는 8500억 원으로 30.7%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최 연구원은 D램 가격이 2020년 1분기 수준까지 하락한 상태에서 2021년 1분기에는 더 하락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2020년 D램 수요가 공급보다 많았기 때문이다.

최 연구원은 “화웨이 긴급주문이 재고 소진을 앞당겼고 최근 모바일반도체 주문확대가 시작됐다”며 “최근 서버업체 재고가 정상수준까지 축소돼 4분기부터 서버반도체 주문도 반등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4분기부터 D램 출하량이 늘어나고 현물가격이 상승한 뒤 1분기 고정가격이 상승하는 순서로 주가 상승주기가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SK하이닉스 주가는 실적을 두 분기 선행한다”며 “3분기와 4분기 실적 부진은 더 이상 주가 변동요인이 아닐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