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올해 3분기를 비롯해 그 이후에도 한동안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네이버 주식 매수의견 유지, "광고와 쇼핑 성장해 실적 증가세 이어가"

▲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네이버 목표주가를 39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3일 네이버 주가는 29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네이버는 3분기에 광고와 쇼핑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일본에서 라인과 야후재팬의 합병 승인절차가 마무리된 점도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네이버는 2020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 원, 영업이익 2769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17.5%, 영업이익은 37.0% 늘어나는 것이다.

정 연구원은 “네이버쇼핑은 3분기에도 GMV(전자상거래기업에서 특정 기간의 전체 상품 거래액) 성장세가 이어지며 비즈니스플랫폼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9% 늘어난 8189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정 연구원은 네이버의 광고 매출을 놓고 “신규 인벤토리 추가의 영향이 반영돼 3분기 매출은 지난해 3분기보다 17.3%가 늘어난 1791억 원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에서 라인과 야후재팬의 승인절차가 8월에 마무리된 일을 놓고는 네이버에 크게 2가지 측면에서 긍정적 변화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사업적 측면에서는 두 기업의 합병이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정 연구원은 “합병 법인은 일본에서 커머스, 광고, 핀테크 등 분야에서 더욱 공격적 행보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야후재팬의 현금과 라인의 플랫폼으로서의 접근성이 결합돼 앞으로 일본에서 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정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실적에 미치는 영향을 놓고는 “라인은 분기마다 영업적자 800억~900억 원을 냈으나 연결법인에서 제외되면서 네이버의 영업이익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