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노조, 코로나19로 어려운 협력사의 생산성 개선 지원

▲  22일 LG이노텍 구미사업장에서 LG이노텍 노조원과 협력사 직원들이 부품 검사장비를 함께 살펴보고 있다. < LG이노텍 >

LG이노텍 노동조합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를 지원했다.

LG이노텍 노조는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한 2월부터 8개월 동안 평택, 구미, 광주지역 협력사를 대상으로 품질·생산성 컨설팅, 현장 위험요인 제거, 작업환경 개선 등 지원활동을 했다고 23일 밝혔다. 

노조의 도움을 받은 차량부품 제조사 디팜스테크는 센서 불량률을 절반으로 낮추는 데 성공했다.

검사·포장업체 성안테크윈은 중복 공정 통합, 동선 최적화 등을 통해 회사의 조명모듈 포장시간을 기존보다 33% 줄였다. 

기판소재 검사업체 스마텍은 공정 컨설팅 후 검사장비 센서 설치, 공정 자동화 등을 진행해 하루 검사량을 7% 늘렸다.  

LG이노텍 노조는 협력사 직원들이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협력사 작업장에 소화기 전용공간을 마련하는 등 업무환경을 정비하기도 했다.

또 LG이노텍 사업장에 협력사 직원들을 위한 전용 휴게공간을 확보하고 혈압측정기, 안마기 등을 설치했다.

LG이노텍은 이번 활동이 USR(노조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 차원에서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동의 LG이노텍 노조위원장은 "모두가 힘든 상황에서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지, 현장에서 노조가 할 수 있는 부분은 없는지 끊임없이 노조원들과 함께 고민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노조의 사회적 책임 차원에서 협력사 경쟁력 강화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