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케이바이오메드가 3세대 척추 임플란트의 미국 수출로 3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올해 3분기 척추 임플란트 신제품 ‘익스펜더블 케이지’의 미국 매출 증가로 3분기 실적 개선 및 관리종목 우려가 해소될 것”이라며 “전환사채의 추가 상장으로 오버행(대량매각 대기물량) 문제도 해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엘앤케이바이오메드, 새 척추 임플란트 미국 수출로 실적개선 가능

▲ 강국진 엘앤케이바이오메드 영업 및 연구개발(R&D)부문 각자 대표이사(왼쪽), 박근주 경영관리부문 총괄 각자 대표이사.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척추 임플란트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척추 임플란트는 척추 유합술에 사용되는 나사형 의료기기다. 퇴행성 척추 질환, 척추골절, 척추측만증, 목디스크 등과 같은 척추질환 치료에 쓰인다.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올해 3세대 척추 임플란트 ‘익스펜더블 케이지’를 미국에 출시했다.

익스펜더블 케이지는 척추 임플란트 수술 때 척추 사이에 삽입하는 핵심부품 케이지를 환자 척추상태에 맞게 변형할 수 있도록 만든 인공 추간판(디스크)이다.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미국 유통사 26개 업체와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해 7월부터 선적을 시작했다. 연말까지 60개의 대리점과 계약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내부회계관리제도 검토의견 비적정’으로 지난해 3월부터 매매거래 정지됐으나 올해 5월 거래가 재개됐다. 또 3년 연속 영업손실로 만약 올해도 영업손실을 내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하지만 3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된다면 이를 기점으로 각종 우려들이 해소되고 실적 증가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23일에는 전환사채 19만2880주가 추가로 상장됐다. 잔여 전환가능 주식 수는 6만9974주로 오버행(대량매각 대기물량)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예상됐다.

구 연구원은 “엘앤케이바이오메드의 대다수 제품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판매허가를 취득해 국내 척추 임플란트기업 가운데 가장 성공적으로 미국시장에 안착했다”며 “4분기에도 미국에서 신제품 3개가 판매허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