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코로나19로 여객 수요는 부진하지만 화물 수요는 회복되고 있어 영업손실을 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항공 주식 매수의견 유지, "화물 호조로 영업이익 유지 가능"

▲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겸 한진그룹 회장.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3일 대한항공 목표주가 2만8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2일 대한항공 주가는 1만8400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대한항공은 3분기 매출 1조6천억 원, 영업이익 21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51.3%, 영업이익은 78.1% 감소하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3분기 대한항공 국제선 수송실적(RPK)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1% 줄어들 것으로 봤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 수요가 회복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대한항공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분석했다. 화물 수송이 늘고 있는 덕분이다.

박 연구원은 “일반화물의 수출 회복으로 화물 수송(FTK)이 2019년 3분기보다 20.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화물운임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3.0% 급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 화물수송은 4분기까지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해외국가들의 코로나19 확산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본격적 해외여행 재개는 4분기에도 어려울 것”이라며 “다만 화물은 4분기 계절적 성수기 효과와 더불어 기존 화물의 수출 회복으로 증가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