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건설부문에서 주택 중심으로 풍부한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어 실적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코오롱글로벌 주식 매수의견 유지, "주택 수주잔고 풍부하게 쌓아"

▲ 윤창운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 사장.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22일 코오롱글로벌 목표주가를 1만5천 원에서 2만7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코오롱글로벌 주가는 21일 2만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백 연구원은 “코오롱글로벌이 풍부한 수주잔고, 신규수주, 성공적 분양에 힘입어 건설부문에서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며 “건설부문 성장이 이어지면서 3분기에도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낼 것”이라고 바라봤다. 

코오롱글로벌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9423억 원, 영업이익 408억 원을 거둘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7.6%, 영업이익은 43.9% 늘어나는 것이다. 

실적 증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수익성이 높은 주택 수주잔고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꼽혔다. 

코오롱글로벌은 8조8천억 원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주택 수주잔고 비율이 70%에 이른다. 

백 연구원은 “주택 수주잔고 확대로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주택사업에서 자체사업보다 단순 도급사업의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아 향후 주택경기가 하락한다 하더라도 실적 하락요인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오롱글로벌은 유통부문과 상사부문도 보유하고 있지만 전체 실적 개선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백 연구원은 “3분기 유통부문은 영업이익이 지난해 3분기보다 0.3% 늘어나고 3분기 상사부문은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12.4% 감소할 것”이라며 “건설부문의 성장 지속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