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수소전기트럭업체 니콜라 트레머 밀턴 창업주가 최근 사기 논란에 휘말리면서 이사회 의장에소 전격 사임하자 국내의 니콜라 관련한 기업의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21일 한화솔루션은 직전 거래일인 18일보다 7.4%(3150원) 하락한 3만9400원에, LG화학은 5.86%(3만9천 원) 떨어진 62만7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화솔루션 LG화학 주가 대폭 밀려, 니콜라 창업자 이사 사임 여파

▲ 한화솔루션 로고와 LG화학 로고.


한화솔루션은 지난 2018년 자회사인 한화종합화학과 한화에너지가 니콜라에 1억 달러를 투자해 니콜라 지분 6.13%를 보유하고 있다. 

LG화학은 직접 니콜라에 투자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LG화학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미국 GM(제너럴모터스)이 니콜라를 전기차배터리의 신규 수요처로 확보하자 GM과 공동개발하는 전기차배터리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기도 했다.

LG화학은 앞서 17일 배터리사업부문의 물적분할이 결정된 뒤 개인투자자의 매도가 이어지고 있다. 17일부터 3일동안 개인투자자는 3173억 원가량 순매도했다.

니콜라는 이날 성명을 통해 밀턴이 이사회 의장과 이사에서 물러났다고 공식 발표했다. 밀턴 회장의 후임은 현 니콜라 이사회 멤버인 스티븐 거스키 전 GM 부회장이 맡기로 했다. 

트레버 밀턴은 10일 미국 금융분석업체 힌덴버그리서치의 보고서가 나온 뒤 사기 의혹의 중심에 섰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