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의 에이치엘비 주식 공매도 논란에 청와대 청원도 올라와

▲ ‘변종공매도 시세조종, 신한금융투자 압수수색을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 글은 4일 올라왔으며 21일 오후 5시 기준 2만1786명의 동의를 받았다.

신한금융투자가 에이치엘비 주식을 공매도했다는 의혹을 받아 압수수색을 요청하는 내용의 청와대 청원이 올라왔다.

21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변종공매도 시세조종, 신한금융투자 압수수색을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이날 오후 5시 기준 2만1786명의 동의를 받았다. 이 청원은 4일 처음 올라왔다.

회사이름은 국민청원 요건에 따라 가려져 있다.

청원인은 “신한금융투자 PBS부서와 같은 일부 금융기관들이 변종 공매도를 통해 주가 하락을 유도하고 시세를 조종하고 있다는 의심이 든다”며 “신한금융투자의 변종 공매도 행위가 위법한 것인지 아닌지는 압수수색으로 조사하면 금방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감독권한을 지닌 당국이 진상을 소상히 밝혀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공매도가 금지된 상황에서 어떻게 공매도를 할 수 있겠나”라며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이날 오후 한때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상위에 ‘신한 불법공매도’가 오르기도 했다. 

신한금융투자 창구를 통해 에이치엘비 주식의 대규모 매도물량이 나오자 투자자들이 “신한금융투자가 공매도 물량을 내놓은 것”이라고 바라보고 검색어 운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신한금융투자 창구에 나온 매물이 모두 신한금융투자가 내놓은 매물은 아니다”며 “공매도 의혹은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