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인하대병원과 협업해 해외 임직원에 비대면진료

▲ 인하대학교 의료진이 해외에 나가있는 현대엔지니어링 임직원을 대상으로 비대면 진료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인하대병원과 협업해 해외에서 근무하거나 해외출장을 간 임직원을 대상으로 비대면진료서비스를 시행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쿠웨이트, 투르크메니스탄, 폴란드 등 국가에 출장을 나가있는 임직원을 위해 인하대병원 비대면진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비대면진료서비스는 임직원이 PC 및 스마트폰을 사용해 온라인 의료 상담 전용 홈페이지에서 진료를 예약하면 지정된 시간에 담당 의사가 1대1 화상진료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전반적 건강과 관련된 진료와 올바른 처방을 받을 수 있다"며 "그 동안 언어 접근성의 어려움 및 열악한 의료환경으로 인해 제대로 된 의료인프라를 누리지 못한 임직원들에게 꼭 필요한 제도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엔지니어링과 인하대병원이 시행하는 이번 진료는 기존에 시행된 비대면상담과는 다르게 정식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현지 병원에서 받은 검사결과 기록에 대한 심화 진료도 가능하고 국문∙영문 처방전도 발행된다. 

이번 비대면 진료∙상담서비스 시행은 비대면진료서비스 관련 규제 샌드박스 첫 번째 사례다.

6월 인하대병원은 ‘제2차 산업융합 규제특례 심의위원회’에서 비대면 진료∙상담서비스 정부 공식 임시허가 1호 병원으로 지정됐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해외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에게 비대면 진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인하대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임직원들의 온라인 의료상담과 자문서비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해외근무 직원을 대상으로 비대면 진료를 적용하는 국가를 점차 늘려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하대병원 관계자는 “외국에 있는 국민들이 해외에서 현지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는 이야기를 오래 들어왔다”며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해외파견 근로자들이 건강과 관련해 불안감을 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