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이 단순반복업무를 로봇이 처리하도록 하는 로봇 업무자동화(RPA)를 통해 경영성과를 냈다.

롯데홈쇼핑은 로봇 업무자동화 도입으로 연간 누적 업무시간이 2.6만 시간 단축되고 직원 13명을 고부가가치업무로 전환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21일 밝혔다.
 
롯데홈쇼핑 로봇 업무자동화로 비효율 제거, 업무시간 75% 단축 성과

▲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이사 사장.


롯데홈쇼핑은 로봇 업무자동화를 통해 롯데그룹의 전사적 과제인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비효율 제거’를 기준으로 삼고 상품, 마케팅, 경영지원 분야 200개 이상의 업무영역에서 50개 과제를 선정해 로봇 업무자동화를 적용했다.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상품기술서 검수 업무, 상품별 사이즈 입력, 온라인 가격 비교, 법인카드 전표 승인 등 단순반복업무에 로봇 업무자동화를 적용한 결과 업무시간이 75% 단축되는 효과가 발생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1월부터 로봇 업무자동화를 적용해 단축한 누적 업무시간이 2만6천 시간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했다.

임직원들도 단순반복업무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되면서 로봇 업무자동화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홈쇼핑은 최근 로봇 업무자동화에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해 단순반복업무뿐만 아니라 의사결정, 고객서비스 향상과 같은 고난도 업무에도 로봇 업무자동화를 도입하고 있다.

고객의 상품평을 분석하고 홈쇼핑 생방송 중 출연진이 무심코 뱉은 금지어를 인식해 수정하는 업무 등을 모두 인공지능이 처리하고 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업무문화 확대로 로봇 업무자동화를 도입하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로봇업무자동화 시스템을 고도화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