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꾸준한 신차 출시와 비용 축소 노력 등에 힘입어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차 목표주가 상향, "신차 출시와 비용 축소로 실적개선세 지속"

▲ 이원희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권순우 SK증권 연구원은 21일 현대차 목표주가를 기존 12만 원에서 21만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8일 현대차 주가는 18만1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권 연구원은 “현대차 주가는 코로나19 이후 안정적 내수시장과 신차효과, 경쟁기업보다 우수한 실적 개선세, 전기차 판매 확대와 수소차 기대감 등에 힘입어 상승했다”며 “3분기 이후로도 지속적 신차 출시와 글로벌 판매 확대 등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규 플랫폼을 탑재한 차량 비중이 높아지고 있고 미국에서 인센티브 지출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원가구조 개선과 비용 축소를 동시에 달성하고 있다는 점도 실적 개선의 근거로 꼽혔다.

다른 글로벌 완성차기업이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감산이나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는 것과 비교해 현대차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수익을 거두고 있는데 이를 활용해 신규 투자와 연구개발을 계속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도 주가 상향의 이유로 제시됐다.

권 연구원은 “현대차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해 단기적으로 조정받을 가능성은 있겠지만 매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라며 “현대차가 상반기에 경쟁기업보다 위기에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면 이제는 격차로 이어질 시점”이라고 바라봤다.

현대차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5조6천억 원, 영업이익 1조1천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5.1%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187.3% 늘어나는 것이다.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판매비중 증가와 가동률 상향 등이 자동차부문의 수익성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낮아진 재고와 인센티브 등은 금융부문의 실적 개선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