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렌터카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SK렌터카는 1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로 주식가치가 희석되지만 부채비율의 개선효과와 AJ렌터카와 통합 시너지로 하반기 양호한 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SK렌터카 주식 매수의견 유지, "AJ렌터카와 통합 시너지로 실적개선"

▲ 현몽주 SK렌터카 대표이사.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1일 SK렌터카의 목표주가를 기존 1만5천 원에서 1만3천 원으로 하향했지만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8일 SK렌터카의 주가는 912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실적 개선효과가 희석되지만 모기업인 SK네트웍스의 지원과 통합법인 시너지효과 창출로 하반기와 내년 에 영업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렌터카는 16일 1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발행된 주식은 모기업인 SK네트웍스가 소유한다.

박 연구원은 신규 발행 주식 수는 1152만700주로 기존 주식 수보다 32.2% 증자효과가 있을 것으로 바라봤다. 

유상증자 뒤 부채비율은 322.6%로 2020년 2분기 말(428.3%)보다 크게 개선될 것으로 파악했다. 

박 연구원은 “SK렌터카의 유상증자 대금이 전액 신차 구입 및 기업 성장재원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SK렌터카의 3분기 매출은 2405억 원으로 2분기의 부진을 만회하는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이며 4분기에도 통합법인의 시너지 효과로 양호한 실적이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K렌터카의 렌털부문은 AJ렌터카와 통합으로 2분기 차량 등록 대수가 11만6천 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만3천 대 증가했고, 연말에는 12만5천 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 연구원은 “하반기 실적 개선을 고려해 긍정적 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며 향후 양호한 실적은 주가 재평가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모기업의 적극적 지원은 성장의 촉매제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SK렌터카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170억 원, 영업이익 6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보다 매출은 43.2%, 영업이익은 63.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