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글로벌 TV시장의 빠른 회복과 프리미엄 제품 수요의 증가에 힘입어 올레드 패널 출하가 늘 것으로 전망됐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8일 “LG디스플레이의 TV용 올레드 패널 출하량은 상반기 150만 대 수준이었는데 하반기 350만 대로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디스플레이, 프리미엄TV 수요 회복해 하반기 올레드 판매증가 가능

▲ 정호영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권 연구원은 TV시장에 다시 활기가 돌면서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증가하고 패널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고 봤다.

2분기 글로벌 TV 판매량은 2019년 2분기보다 4.9% 감소했다.

권 연구원은 “전년 대비 1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우려했던 데 비해 선방했다”며 “코로나19 발발로 걱정됐던 수요가 보상소비로 의외로 선전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글로벌 TV시장에서 가장 비중이 큰 중국과 북미 시장은 2분기에 오히려 시장이 성장했다. 북미는 TV 판매량이 전년 대비 18.1%, 중국은 9.3% 늘었다.

북미는 재난보상금 유입과 재택시간 증가에 따른 TV 교체 증가 등으로 저가 LCDTV 위주 성장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은 코로나19 상황에서 빨리 벗어나면서 TV시장 반등에 성공했다.

권 연구원은 “상반기는 저가 LCDTV가 시장을 이끌었다면 하반기에는 대형, 프리미엄, 올레드TV 등 비중이 늘면서 질적 성장까지 가능할 전망”이라며 “당장 TV시장이 성장세로 전환하기는 무리가 있지만 적어도 2분기보다 시장 감소폭이 둔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