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오가 온라인 채널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오프라인 매출 감소를 메우기엔 역부족인 것으로 파악됐다.

정혜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8일 “클리오는 코로나19에 따른 영향은 불가피하나 글로벌 온라인 매출 실적 강세흐름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기초 브랜드 카테고리 확장과 신규 온라인 플랫폼 진출이 3분기 실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클리오, 온라인으로 오프라인 매출감소 메우기는 아직 역부족

▲ 한현옥 클리오 대표이사.


클리오는 2020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41억 원, 영업이익 43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29.4% 감소하는 것이다.

클리오는 올해 상반기 라이브커머스 전문기업 ‘이피엔스’에 지분투자를 했다.

9월부터 이피엔스의 플랫폼 ‘쉐리샵’을 통해 클리오 브랜드 제품의 라이브 방송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성장하는 라이브커머스 채널에서 매출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7월 아마존의 온라인 채널에 출시한 화장품 브랜드 ‘구달’도 매출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에서는 기초제품 브랜드 등 카테고리를 확장해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부진의 영향을 최소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국내 로드숍 브랜드 ‘클럽클리오’는 비수익 매장의 정리작업이 지속되고 있고 코로나19에 따른 방문객 감소로 하반기 오프라인 매출 규모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또 헬스앤뷰티(H&B) 채널도 코로나19로 트래픽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정 연구원은 “클리오의 주가는 코로나19에 따른 부진한 화장품 수요와 해외매출 증가 지속성에 관한 우려로 하방압력을 받고 있다”며 “하반기 기초 브랜드 판매가 강화되고 온라인 채널의 실적 증가가 가시화되면 주가는 점진적으로 우상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