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이스타항공 창업자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신청했다.

심상정 대표는 17일 정의당 상무위원회에서 “16일 이스타항공 대량해고 사태의 핵심책임자인 이상직 의원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신청했다”고 밝혔다.
 
심상정, 이스타항공 창업자 이상직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신청

심상정 정의당 대표.


심 대표는 “이 의원은 1천여 명의 노동자가 직장을 잃게 된 지금까지도 제대로 된 입장 하나 내놓지 않고 있다”며 “이스타항공 매각에 따라 지분이익만 얻으면 된다는 생각을 버리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의원에게 여러 의혹에 해명할 것을 촉구했다.

심 대표는 “이 의원은 지금이라도 본인의 저서 제목인 ‘공정’이라는 두 글자에 부끄럽지 않게 직접 편법승계, 차명재산, 선거법 위반 같은 의혹들을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이스타항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제시를 요구했다.

심 대표는 “민주당이 16일 당내 윤리감찰단을 가동해 이 의원을 조사하겠다고 한 것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민주당이 이 의원과 선을 긋는데만 신경 쓸 일이 아니라 노동자들의 고용안정과 이스타항공 정상화를 위한 해법을 제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부를 향해서는 “관망만 할 게 아니라 직접 나서서 이스타항공 노사의 협상 테이블을 만들어 일방적 정리해고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