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둘째주 서울 아파트값이 14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승폭은 3주째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기위축 우려와 정부의 3기 신도시 공급대책으로 매수자들이 시장을 관망하는 태도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 0.01% 올라, 경기위축과 신도시 공급대책에 관망세

▲ 서울 일대 아파트 모습.


한국감정원이 17일 발표한 '2020년 9월2주(9월1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01% 올랐다.

상승폭은 3주째 같았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6월2주 10주 만에 오른 뒤 14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감정원은 "3기 신도시 청약물량 확대 등을 담은 정부 공급대책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기 우려로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9억 원 이하의 신축단지 위주로만 소폭의 상승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북 14개구의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1% 올랐다. 상승폭은 지난주와 같았다. 

용산구(0.02%)는 이촌동 구축 단지 위주로, 동대문구(0.02%)는 전농동과 답십리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가격이 상승했다. 서대문구(0.02%)는 남가좌동과 홍제동 신축 중심으로, 종로구(0.02%)는 창신동과 숭인동에서 주로 가격이 높아졌다.  

강남 11개구는 전주보다 아파트값이 0.01% 상승했다. 상승폭은 지난주 수준을 유지했다.

강남4구인 강남구(0.01%)는 수서동 신축 아파트 위주로, 강동구(0.01%)는 9억 원 이하 아파트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 송파구와 서초구는 단지별로 아파트값 등락이 엇갈리며 보합세를 보였다. 

관악구(0.02%)는 봉천동 대단지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2020년 9월1주 전국 아파트값은 1주 전보다 0.08% 높아졌다. 상승폭은 지난주와 같았다. 

수도권은 0.06% 올라 상승폭이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방은 0.1% 상승해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0.01%포인트 작아졌다.
 
시도별로 아파트 매매가격을 살펴보면 세종(0.44%), 대전(0.28%), 대구(0.18%), 울산(0.17%), 부산(0.14%), 강원(0.11%), 충남(0.11%), 경기(0.1%), 전북(0.05%) 등은 올랐다. 제주(-0.01%)는 하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