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LG전자, 미국 디자인 공모전에서 상 여럿 받아

▲ 삼성전자 비스포크 냉장고. 디자인공모전 IDEA2020에서 금상을 받은 '비스포크 패밀리허브 사용자경험'이 적용됐다. <삼성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 디자인 공모전에서 차별적 디자인을 선보여 상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미국 산업디자이너협회(IDSA)가 주관하는 국제 디자인공모전 'IDEA2020'에서 48개의 디자인이 상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IDEA는 북미 지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디자인 공모전으로 꼽힌다. 디자인 혁신성과 사용자경험, 사회 기여도 등을 기준으로 심사한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냉장고에 적용된 '비스포크 패밀리허브 사용자경험'은 금상을 받았다. 사용자는 냉장고의 스크린을 통해 사진, 요리법 등을 공유하고 생성할 수 있다. 모바일앱과 연동해 집 밖에서 냉장고 내부나 쇼핑목록을 원격으로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비스포크 냉장고와 TV 에코패키지, 8K QLEDTV(모델이름 Q950TS) 등은 은상을 받았다. 비스포크 냉장고는 사용자가 취향에 맞는 패널을 선택해 꾸밀 수 있는 제품이다. TV 에코패키지는 사용자가 고양이집, TV 받침대 등으로 재조립할 수 있는 포장재다.

이밖에 삼성전자 폴더블(접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 설치형 주방가전 인피니트라인 오븐 등에는 동상이 주어졌다.

이돈태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 부사장은 "혁신적 기술과 차별화한 디자인으로 우리 삶에 필요한 경험과 지속 가능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LG전자, 미국 디자인 공모전에서 상 여럿 받아

▲ LG전자 마이크로LED 사이니지. 디자인공모전 IDEA2020에서 동상을 받은 케이블리스 콘셉트 LED사이니지 디자인이 적용됐다. < LG전자 >

LG전자는 IDEA2020에서 10개의 상을 받았다.

케이블리스(케이블 없이 연결 가능한) 콘셉트 LED(발광 다이오드)사이니지는 동상을 받았다. 이 사이니지(상업용 디스플레이)는 따로 선으로 잇지 않고 레고 블록처럼 붙이기만 하면 돼 설치가 편리하고 제품 뒷면도 깔끔하다.

올레드(OLED, 유기발광 다이오드) 갤러리TV(모델이름 OLED65GX)는 본상을 받았다. 이 제품은 본체에 모든 부품을 내장해 TV 전체를 벽에 밀착시킬 수 있다. 

또 시그니처 8K 올레드TV(모델이름 OLED77ZX), LED 올인원 사이니지, 퓨리케어 상하좌우 정수기(모델이름 WD503AS), 스마트폰 G8X씽큐(국내이름 V50S씽큐) 등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노창호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 전무는 “고객에 관한 이해를 바탕으로 혁신적이고 차별화한 디자인을 지속해서 발굴하겠다”며 “궁극적으로 고객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