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철도공단이 터키 할칼리~게브제 고속철도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현지 건설사들과 손을 잡았다. 

국가철도공단은 16일 터키 현지의 유력 건설사인 리마크, 야피 등 2곳과 고속철도사업 수주에 공동대응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국가철도공단, 터키 고속철도사업 수주 위해 글로벌 컨소시엄 구성

▲ 국가철도공단과 터키 건설사인 리마크, 야피 관계자들이 16일 할칼리~게브제 고속철도사업 수주 공동 대응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가철도공단>


이번 협약을 통해 국가철도공단은 국내 컨소시엄에 리마크와 야피가 합류한 글로벌 컨소시엄을 구성해 할칼리~게브제 고속철도사업 수주에 나서게 됐다.

국가철도공단은 이번 사업의 발주처인 터키 인프라투자청·철도청과도 진전된 사업협력 방안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할칼리~게브제 고속철도사업은 2018년 문을 연 이스탄불 신공항과 이스탄불 시내 사이의 143.5㎞ 구간에 고속철도를 건설하는 민간투자 사업이다. 

터키 인프라투자청과 철도청에서 이 고속철도사업을 2020년 하반기에 발주할 계획을 세웠다. 전체 사업비는 5조 원 규모다. 

김상균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은 터키 고속철도사업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며 “축적된 해외사업 진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발주처와 사업 추진방안을 구체적으로 모색해 사업을 수주할 수 있도록 온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