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지주사 격인 두산이 두산퓨얼셀 보유지분 전부를 자회사 두산중공업에 현물출자 방식으로 넘길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두산은 보유하고 있던 두산퓨얼셀 지분 16.78% 전량을 두산중공업에 넘기고 그에 상응하는 두산중공업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방안은 올해 안에 성사될 것으로 전망됐다.
 
두산, 두산퓨얼셀 지분 16.78% 전량을 두산중공업에 현물출자 추진

▲ 박정원 두산 대표이사 및 두산그룹 회장.


이 방안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이 두산퓨얼셀을 직접 지배하게 되며 두산퓨얼셀은 두산의 손자회사가 된다.

두산은 두산중공업에 관한 지배력을 강화하고 지주사를 중심으로 지배구조를 단순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두산그룹 오너일가는 앞서 4일 두산퓨얼셀 지분 23%를 두산중공업에 무상증여하기로 결정해 두산중공업은 두산퓨얼셀의 최대주주에 오르게 됐다.

두산 관계자는 "해당 내용과 관련해 확인해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