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스낵제품 에어 베이크드가 국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롯데제과는 기름에 튀기지 않고 특수제작한 오븐에서 구운 스낵제품 에어 베이크드가 첫 달 매출 25억 원을 거두며 인기를 얻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롯데제과, 기름에 튀기지 않은 스낵 '에어 베이크드' 인기에 수출 추진

▲ 롯데제과의 스낵제품 에어 베이크드. <롯데제과>


에어 베이크드는 기름에 튀기지 않았기 때문에 지방함량이 일반 스낵제품과 비교해 60% 낮아 체중조절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이 찾고 있다.

롯데제과는 트렌드 예측시스템 ‘엘시아’에서 얻은 자료를 토대로 맛과 건강을 모두 추구하는 최근 소비자들의 소비성향을 파악해 기름에 튀기지 않은 제품을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제과는 2019년 초부터 1년 동안 1천여 회의 테스트를 거칠 정도로 제품 출시에 공을 들였다.

에어 베이크드는 감자를 주원료로 한 ‘포테이토’ 제품과 쌀, 옥수수 등을 원료로 한 ‘팝칩’ 제품 2가지로 구성돼 있다. 

‘에어 베이크드 포테이토’는 배합원료에 밑간을 더해 풍미를 높이는 ‘마리네이드’ 공법을 적용해 감자 맛을 한층 높였다.

‘에어 베이크드 팝칩’은 쌀과 옥수수, 병아리콩, 완두콩 등에 열과 압력을 가해 만들었다. 또한 이 스낵제품에는 까망베르치즈를 더해 고소하고 짠 맛을 더하도록 제작했다.

롯데제과는 에어 베이크드의 광고모델 선정에도 신경을 썼다.

롯데제과는 에어 베이크드의 주된 소비자로 꼽히는 20~30대 여성고객의 관심을 집중시키기 위해 인기스타인 블랙핑크 제니를 모델로 발탁했다. 롯데제과가 제니를 섭외해 만든 광고는 첫 달 유튜브 조회 수가 1400만 회를 넘어설 정도로 주목받고 있다.

에어 베이크드는 2020년 6월 출시된 후 첫 달 매출이 25억 원에 이를 정도로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다.

식품업계에서는 여름철에 출시된 신제품의 월 매출이 10억 원 이상 판매되면 히트제품으로 분류하는데 에어 베이크드는 이 기준을 크게 뛰어 넘었다.

롯데제과는 에어 베이크드가 선풍적 인기를 끌게 되자 수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에어 베이크드는 출시 직후 일부 온라인마켓에서 해외소비자들의 직접구매가 일어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앞으로 에어 베이크드의 수출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현재 홍콩과 괌에 에어 베이크드를 수출했고 앞으로 중국과 미국으로 수출물량을 확대하기 위해 각 국가에 맞는 포장과 배합을 빠른 시일 안에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