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코로나19 영향으로 3분기 영업이익도 부진하겠지만 상반기와 비교해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백화점 주식 매수의견 유지, “코로나19 영향 있지만 실적 나아져”

▲ 김형종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사장.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6일 현대백화점 목표주가 9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5일 현대백화점 주가는 5만7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실적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상반기와 비교해 손익이 개선되고 있다”며 “현대백화점 실적은 저점을 통과하고 있는데 주가는 여전히 올해 3월 수준에 머물러 있어 합리적 수준의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바라봤다.

현대백화점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681억 원, 영업이익 48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5.5%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19.7% 줄어드는 것이다.

3분기 들어 8월 중순까지는 백화점 기존 점포의 누계 매출 성장률이 3% 수준을 보였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의 영향으로 3분기 전체로 보면 백화점 기존 점포의 성장률은 –4.9%를 보일 것으로 추정됐다.

면세부문은 꾸준히 영업이익 적자폭을 줄여가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3분기 면세부문에서 영업손실 14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분기보다 적자가 35억 원 줄어드는 것이다.

현대백화점은 코엑스와 동대문에 있는 시내면세점에서 8월과 9월 각각 하루 평균 매출 70억 원과 70억 원 후반대를 거두고 있다. 

박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5월부터 8월 중순까지 백화점 기존 점포 매출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며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면 실적 방향에 관한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