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출하량을 늘리는 기조를 이어가면서 삼성전기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카메라모듈 등 고부가부품 매출 증가를 이끌고 있다.
 
삼성전기 목표주가 높아져, "삼성전자 스마트폰부품 공급 늘어"

▲ 경계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기존 16만 원에서 18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5일 삼성전기 주가는 14만3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기는 2분기까지 세계 주요 고객사 스마트폰 생산량 감소로 부진한 실적을 봤지만 3분기부터 모든 사업부에서 빠른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이 대폭 증가하며 삼성전기 적층세라믹콘덴서 수요 증가를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에서 내놓는 5G스마트폰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점도 삼성전기 고부가 적층세라믹콘덴서와 고성능 카메라모듈 등 고부가부품 매출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

노 연구원은 중국 화웨이의 스마트폰사업에서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을 고려할 때 삼성전기가 고객사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로 반사이익을 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정부의 경기부양정책으로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점도 삼성전기에 긍정적이다.

삼성전기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2580억 원, 영업이익 735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된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2.7%, 영업이익은 0.1%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