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SK하이닉스는 최근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하락해 단기적으로 실적이 위축될 것으로 예상됐다. 
 
SK하이닉스 주식 매수의견 유지, “반도체 가격 내년 2분기부터 반등”

▲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하지만 내년 2분기부터 주요 고객사들이 반도체를 확보하기 시작하면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다시 오르면서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14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 11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1일 SK하이닉스 주가는 7만8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매출 7조7950억 원, 영업이익 1조234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메모리반도체 불황이 이어졌던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4.0%, 영업이익은 161.1% 늘어나는 것이다. 하지만 이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9.4%, 영업이익은 36.6% 줄어들게 된다.

이는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점차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D램과 낸드플래시의 3분기 평균 판매가격(ASP)는 각각 전 분기보다 8%, 9%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4분기에도 D램(11%)과 낸드플래시(10%) 가격 하락세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4분기에는 3분기보다 서버용 반도체의 비트 기준 출하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고객사는 추가 가격 하락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2021년 2분기에는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클라우드기업 등 주요 고객사들이 코로나19를 대비해 확보했던 반도체 재고를 3분기부터 소진하고 내년 2분기 다시 반도체를 구매한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반도체 구매가 저조했던 마이크로소프트가 2021년 미국 국방부의 클라우드 프로젝트를 추진해 반도체 재고 확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