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다양한 교통수단을 연계해 이용하는 서비스를 강화한다.

현대차 컨소시엄은 인천광역시와 ‘스마트시티 챌린지사업 추진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현대차 인천시 스마트시티 교통사업, 지영조 "신개념 모빌리티 제공"

▲ 현대자동차 컨소시엄의 ‘아이모드(I-MOD)’와 ‘아이제트(I-ZET)’. <현대차>


스마트시티 챌린지사업은 민간기업의 기술을 활용해 교통, 환경, 안전, 등 도시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사업으로 국토교통부가 주관한다.

현대차는 인천시, 현대오토에버, 연세대학교 등과 컨소시엄을 결성하고 수요 응답형 버스 ‘아이모드(I-MOD)’ 8대와 공유 전동킥보드 ‘아이제트(I-ZET)’ 45대를 영종국제도시에 시범적으로 도입하는 ‘인천e음’ 시범사업을 2019년 말부터 2개월 동안 추진했다.

현대차 컨소시엄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아이모드를 최대 20대, 아이제트를 최대 300대까지 확대해 운영하기로 했다.

아이모드와 아이제트를 전철과 버스뿐 아니라 택시 합승서비스인 ‘지능형 단거리 합승택시’와 연계하는 통합 모빌리티서비스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아이모드는 승객이 앱으로 버스를 호출하면 인공지능을 통해 가장 빠른 경로를 실시간으로 탐색하고 배차하는 서비스다.

기존 버스는 승객이 없어도 정해진 노선을 따라 정류장마다 정차하지만 아이모드는 승객의 위치와 목적에 맞춰 멈출 정류장을 정한다.

아이제트는 교통이 혼잡하거나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에서 짧은 거리를 이동할 때 쓰이는 소형 모빌리티서비스다.

현대차 컨소시엄의 인천e음 사업은 앞서 2월 스마트시티 챌린지사업 가운데 하나로 선정됐다.

지영조 현대차 전략기술본부장 사장은 “스마트시티 챌린지사업을 통해 고객의 시간을 더욱 가치있게 해줄 수 있는 신개념 모빌리티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해 인천시가 사람 중심의 스마트시티가 될 수 있도록 공헌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