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이 양자암호통신 기술력 확보에 나선다.

한화시스템은 13일 ‘양자암호통신 시범 인프라 구축 및 운영사업’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한화시스템 양자암호통신 시범사업 참여, 김연철 “신사업 구체화 기대”

▲ 양자암호통신 개념도. <한화시스템>


이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진행하는 디지털 뉴딜계획의 일환으로 한국정보화진흥원이 공모하는 사업이다. 글로벌 기술 경쟁력 확보와 양자 네트워크시장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된다.

한화시스템은 주관 기관인 SK브로드밴드와 SK텔레콤 자회사로 양자암호통신 세계 1위 회사인 IDQ와 함께 산업분야의 수요기관으로 이번 사업에 참여한다.

양자암호통신은 양자컴퓨터의 등장으로 기존의 암호화 방식 및 보안체계가 위협받게 되면서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차세대 보안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방산, 제조, 금융 등 통신보안이 중요한 산업군에서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사업을 통해 올해 안에 서울 여의도 본사와 죽전 데이터센터 전용망에 양자암호통신망을 구축하고 3년 동안 운영하면서 보안성과 안정성을 검증한다.

한화시스템 ICT(정보통신기술)부문은 9월 중순부터 비대면 업무방식인 스마트워크를 시행한다. 이 때 가상 데스크톱에 양자암호통신망을 연동해 보안성을 검증하기로 했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사업 참여를 통해 그동안 신사업으로 준비해 온 양자암호통신기술과 관련한 계획을 구체화하고 시장 접근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