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와 세아제강이 협력해 캐나다의 액화천연가스(LNG) 개발사업에 강관 제품을 공급한다.

11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와 세아제강은 캐나다 키티맷 액화천연가스 프로젝트에 약 8천 톤 규모의 스테인리스 강관 제품을 2021년 초에 공급한다. 
 
포스코 세아제강, 캐나다 액화천연가스 개발사업에 강관 공급

▲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고로 모습.


포스코가 스테인리스 후판 반제품을 생산하면 세아제강이 이를 받아 완제품 형태로 만들어 수출한다.

포스코와 세아제강은 2017년에도 엑슨모빌의 캐나다 컬 오일샌드 프로젝트에 파이프 제품 1만2천 톤을 함께 공급한 사례가 있다.

원유를 옮기는 파이프라인에는 탄소강을 쓰지만 액화천연가스는 영하 100도 이하에서 운송해야 해 극저온에도 잘 버티는 스테인리스 강관을 사용한다. 

캐나다 키티맷 액화천연가스 프로젝트는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서부 해안 키티맷에 천연가스 액화플랜트를 건설하고 현지 가스전에서 천연가스를 조달해 아시아에 액화천연가스 형태로 수출하는 사업으로 규모는 140억 달러(약 16조6천억 원)에 이른다. 

한국가스공사도 지분 15%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다. 한국가스공사는 2024년 뒤 연간 70만 톤 규모의 액화천연가스를 이곳에서 조달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키티맷 프로젝트는 두 단계에 걸쳐 진행되는데 2024년 뒤 2단계 프로젝트에서도 비슷한 규모의 설비가 증설되는 만큼 포스코와 세아제강이 추가로 강관 제품을 수주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