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이 태국에 이어 인도네시아에서도 현지법인을 철수하기로 했다.

11일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자카르타 시내면세점 '롯데쇼핑 에비뉴점'을 운영하는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의 철수를 준비하고 있다.
 
롯데면세점 인도네시아법인도 철수 준비, "수익 낮은 해외법인 정리"

▲ 롯데면세점 로고.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2017년 시내면세점과 시너지를 내던 자카르타 공항면세점 영업종료로 시내면세점의 수익성이 낮아진데다 여기에 최근 코로나19로 영업을 하지 못하게 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사실상 철수 수순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롯데면세점은 2012년 자카르타 수카르노하타 공항에서 면세점 사업을 시작했고 2013년에는 추가로 시내면세점까지 출점했다.

하지만 2017년 공항점 재계약을 놓치면서 현지사업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롯데면세점은 앞서 9월10일에는 태국 방콕 시내면세점을 철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인도네시아와 태국 면세점이 철수하면 롯데면세점의 해외 면세점은 8개국 14개 점포에서 6개국 12개 점포로 줄어든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