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주식 투자의견도 매수로 상향됐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을 통한 소비자들의 신선식품 구매가 늘어나 이마트의 온라인몰 ‘SSG닷컴(쓱닷컴)’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이마트 주식 매수의견으로 상향, "코로나19 길어져 쓱닷컴 매출 늘어"

▲ 강희석 이마트 대표이사.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이마트 목표주가를 기존 14만 원에서 18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도 중립(HOLD)에서 매수(BUY)로 상향됐다.

10일 이마트 주가는 14만5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식료품 매출이 온오프라인에서 모두 늘어나면서 이마트에 수혜가 집중되고 있다”며 “3분기 이마트 실적도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바라봤다.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에 따라 국내 소비자들이 온라인에서 신선식품 구매가 늘어나면서 SSG닷컴의 매출 증가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SSG닷컴의 식품 매출비중은 2분기를 기준으로 54%로 이 가운데 신선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63%에 이르고 있다.

SSG닷컴은 2020년 3분기 매출 3286억 원, 영업손실 131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45% 늘어나고 영업손실 규모는 감소한 것이다.

이 연구원은 “현재 국내에 많은 온라인 식료품 판매자들이 있고 상품 및 배송과 관련해 경쟁이 매우 치열한 상황”이라면서도 “하지만 현재 국내 온라인 식료품시장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어 당분간 경쟁구도보다는 산업 성장이 압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마트는 온오프라인 식료품 매출 호조에 따라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마트는 2020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5155억 원, 영업이익 124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9%, 영업이익은 7% 증가한 것이다.

특히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이마트의 오프라인 매장도 식료품 매출 증가로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이마트는 3분기 오프라인 기존점 매출이 2019년 3분기와 비교해 1% 감소하고 트레이더스 기존점 매출은 2019년 3분기보다 10% 늘어날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이마트가 SSG닷컴에서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이마트 점포 배송물량을 대폭 늘리고 있어 올해까지 온라인몰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