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국제유가는 뉴욕증시가 하락한 데다 원유 수요 부진 우려가 겹쳐 3개월 만에 최저점을 찍었다.
 
국제유가 급락, 뉴욕증시 하락과 글로벌 원유수요 부진 우려 겹쳐

▲ 9일 국제유가가 크게 떨어졌다.


9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7.6%(3.01달러) 떨어진 36.7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1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5.31%(2.23달러) 내린 39.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 원유와 브렌트유 모두 지난 6월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코로나19로 글로벌 원유 수요 부진 우려가 커져 유가가 떨어졌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아시아 수입국들에 석유 판매가격을 낮추기로 하면서 원유 수요 약세의 조짐으로 해석됐다. 중국의 8월 하루 평균 원유 수입은 1123만 배럴로 6월 1299만 배럴과 7월 1213만 배럴보다 크게 줄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가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급락세를 보이면서 위험회피성향이 강화되고 달러가 강세를 나타낸다"며 "이 점이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