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이 3분기부터 화장품부문에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박현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8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도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수입 패션과 수입 화장품부문의 매출 증가세는 비교적 견조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영업이익 비중이 높은 자체 화장품도 3분기부터는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자체 화장품 매출 반등해 3분기 실적개선 가능

▲ 장재영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이사.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20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607억 원, 영업이익 10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0.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7.5% 감소하는 것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는 최근 매출이 반등하고 있다.

비디비치의 면세 매출은 4~5월보다 7~8월 매출이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화장품 브랜드 ‘연작’도 모든 채널을 포함해 월 매출 20~30억 원씩 꾸준하게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티몰 내수관에서 매출도 하반기 중국의 대규모 온라인쇼핑 이벤트를 맞아 지속적으로 매출 기여할 것으로 예상됐다. 여기에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JAJU)가 로드숍 오픈에 따른 고정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매출 회복세에 힘입어 영업이익을 내 흑자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 긍정적이다. 

수입 패션도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셀린느나 끌로에, 메종마르지엘라, 아크네 등 수입 고급 브랜드 매출이 2019년 같은 기간보다 30~40% 성장하고 있다. 면세 채널에서 백화점 채널로 수요 이전이 매출 증가를 견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박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2분기를 바닥으로 실적개선 흐름이 나타나고 있으며 그에 비해 주가는 상당히 저평가돼 있다”며 “부진한 사업의 구조조정을 지속하고 있어 비용 부담을 낮추는 대신 이익 기여가 높은 화장품 등에서의 실적 개선이 예상돼 긍정적 요인이 더해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