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 백화점업계가 추석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선물세트 판매에 들어간다.

6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7일부터 시작해 29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추석물세트 7일부터, 현대와 신세계백화점 14일부터 판매

▲ 롯데백화점 추석 선물세트.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초고가의 프레스티지 선물세트와 프리미엄 세트, 지역 특산물 세트 등 500여 개의 품목을 준비했다. 프리미엄과 인기 세트 물량은 2019년 추석보다 20% 이상 늘렸다.

프레스티지 세트 가운데 1등급 와이너리의 와인 3병으로 구성한 ‘KS 1994년 올드 빈티지 그랑 크뤼 세트’는 700만 원에 2세트만 판매된다. 최상위 등급의 한우 세트는 100세트 한정으로 170만 원에 판매하며 굴비 세트와 송로버섯 세트는 각각 200만 원, 55만 원에 판매된다.

지역 특산물 세트는 호남 지역의 흑산도 홍어 세트와 목포의 반건조 병어 세트, 해창 생막걸리 세트가 준비됐다. 영남 지역에서는 거제 한우 세트와 창녕 곶감, 삼천포 멸치 세트가 판매된다. 

롯데백화점은 샤인머스켓 등 수입 과일을 포함한 과일 세트와 로열젤리, 홍삼 등 건강식품 세트를 확대했으며 국가 인증을 받은 친환경·동물복지 정육 세트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14일부터 추석 특설매장을 열고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40만 원 이상의 프리미엄 세트 물량을 2019년 추석보다 1.5배 늘렸으며 특히 최고급 한우와 송로버섯으로 만든 소금 및 각종 소스를 함께 구성한 세트와 자연 방목 한우 세트, 무항생제 암소 한우 세트 등 한우 상품 수를 확대했다.

프랑스 게랑드 소금 등 고급 소금으로 밑간을 한 특화 소금 굴비는 지난해 추석보다 물량을 2배 늘린 1200개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샤인머스켓 상품은 지난해 추석보다 물량을 50% 확대해 모두 11개 품목으로 6천 세트를 준비했으며 애플 망고도 물량을 세 배 이상 늘려 모두 7개 품목을 마련했다.

신세계백화점도 현대백화점과 마찬가지로 14일부터 추석 선물세트 판매를 시작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 추석보다 20% 늘렸다.

한우 가게 '모퉁이우'와 협업한 한우 오마카세 세트와 사과, 유자, 녹차 물을 먹인 굴비 등 인기 품목을 차별화한 형태로 선보인다고 신세계백화점은 설명했다.

특별한 손질 없이 바로 조리할 수 있는 순살 갈치나 붉은 새우 세트는 올해 처음으로 마련됐다.

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 발맞춰 건강식품 물량을 20% 확대하고 마스크 종합세트 등 위생용품 세트도 준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