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기존 주력사업인 건축·주택사업에 수처리 등 신사업이 가세해 실적 도약을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GS건설 주가 오를 힘 다져", 주택사업과 신사업으로 양날개 갖춰

▲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이선일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GS건설 목표주가를 4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새로 제시했다.

3일 GS건설 주가는 2만5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GS건설 주가는 20년 전 그룹 계열사 건설물량에 의존하던 LG건설 시절의 평가를 받고 있다”며 “국내 최고 주택업체이자 세계적 종합건설(EPC) 플레이어로 도약한 지금 위상과 너무 동떨어져 있다”고 바라봤다.

GS건설은 2020년 들어 사업부문을 재편했다. 기존 인프라, 건축·주택, 플랜트 3부문체제에 분산형에너지와 신사업부문을 추가해 5개 사업부문으로 개편했다.

이 연구원은 해외 수처리사업, 베트남 개발사업, 해외 모듈러주택사업 등을 묶은 신사업부문에 주목했다.

그는 “신사업부문은 개발과 운영에 초점을 맞춰 기존의 시공 중심 건설업과 다른 성격”이라며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지만 성장성은 물론 수익성과 안정성까지 뛰어난 사업들”이라고 평가했다.

GS건설이 건축·주택과 신사업을 양날개로 2021년부터 실적 개선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상반기 기준 사업부문별 매출총이익률은 신사업이 25.7%, 건축·주택이 18.8%로 높았다. 신사업 매출규모는 크지 않지만 수익성이 독보적이고 건축·주택도 국내 최고 주택브랜드를 보유한 업체답게 마진이 높았다.

이 연구원은 “GS건설은 신사업과 건축·주택 비중이 확대될수록 이익이 많아지는 사업구조”라며 “신사업과 건축·주택 합산 매출비중은 2020년 상반기 61.2%에서 2021년 71.6%, 2022년 72.9%로 높아질 전망”이라고 바라봤다.

GS건설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0조220억 원, 영업이익 724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3.8%, 영업이익은 5.6%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