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주력사업부 실적이 개선되고 전장과 휴대폰 등 부진한 사업에도 긍정적 신호가 나타난 것으로 파악된다.
 
LG전자 목표주가 높아져, "부진한 전장과 스마트폰에서 긍정적 신호"

▲ 권봉석 LG전자 대표이사 사장.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4일 LG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9만3천 원에서 11만5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3일 LG전자 주가는 8만5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권 연구원은 LG전자를 두고 “어려운 영업환경에서 선방하고 실적은 고무적”이라며 “가전 경쟁사인 월풀 시가총액 상승 등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2020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6조2280억 원, 영업이익 71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분기보다 매출은 26.4%, 영업이익은 43.8% 늘면서 시장 전망치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권 연구원은 “이연된 수요와 프로젝트가 대거 반영될 것”이라며 “주력사업부 매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나오는 수익성 개선이라 2분기보다 실적의 질은 더 좋다”고 분석했다.

자동차부품(VS)사업본부에서 이연된 프로젝트가 매출로 연계돼 큰 폭의 매출 증가와 적자 축소가 예상됐다.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는 벨벳 스마트폰의 북미시장 판매 확대, 보급형 스마트폰 출시 등으로 2017년 4분기 이후 지속된 매출 감소세가 멈출 것으로 전망됐다.

권 연구원은 “가전이 세계 1위를 지키면서 TV도 정상화 추세로 들어오고 전장부문도 부진에서 벗어날 기미가 있다”며 “스마트폰부문의 변화는 지켜볼 필요가 있지만 추가 악화 가능성이 낮다는 점만으로도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권 연구원은 LG전자가 거둘 4분기 실적에도 기대를 나타냈다.

그는 “4분기 MC(스마트폰)사업본부에서 큰 적자만 내지 않는다면 TV, 가전 수요를 고려할 때 4분기 실적도 기대이상일 수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