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과 한화솔루션 우선주 주가가 장 중반 오르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투자하고 있어 정부가 추진하는 그린뉴딜정책의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우 주가 장중 급등, 그린뉴딜 수혜 기대 커져

▲ 한화솔루션 로고.


3일 오전 11시38분 기준 한화솔루션 주가는 전날보다 13.02%(5150원) 상승한 4만470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한화솔루션 우선주는 21.07%(6300원) 높아진 3만6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정부는 청와대에서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금융권 인사 약 40여 명이 참석하는 이날 회의에서는 뉴딜펀드 지원방안, 금융권의 자체적 금융 공급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에서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에는 그린뉴딜과 관련된 사업도 포함된다. 정부는 그린뉴딜사업에 8조 원가량의 예산을 투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린뉴딜은 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동시에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정책을 말한다.

한화솔루션의 태양광사업과 수소사업은 성장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를 통해 "한화솔루션이 태양광모듈을 단순히 생산·판매하는 것을 넘어 설계·조달·시공(EPC), 전력 판매(에너지 리테일)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면서 에너지 토탈서비스 사업자로 변모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그는 "모듈 이외에 다운스트림사업 규모가 확대될수록 안정적 영업이익 창출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올해 약 5천억 원인 다운스트림사업 매출은 2025년 6조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어 앞으로 한화솔루션 매출 증가를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소분야에서도 역량이 확대될 것으로 봤다.

황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은 고효율 수전해(물에서 수소 생산) 기술을 개발하고 있고 수전해를 위한 그린에너지 공급과 수소 저장, 유통 등과 관련해서는 그룹 차원에서 역할을 분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한화솔루션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수소 트럭회사 니콜라와 협업을 광범위하게 진행할 것"이라며 "미국 내 수소 사업이 구체화되면 니콜라 지분가치 이외에 신사업의 가치가 새롭게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