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엠더블유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021년부터 5G통신 핵심장비인 MMR(다중입출력장비)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케이엠더블유 목표주가 상향, "해외에서 5G통신장비 수요 늘어"

▲  김덕용 케이엠더블유 대표이사 회장.


최준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케이엠더블유 목표주가를 기존 6만9500원에서 10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케이엠더블유 주가는 1일 7만86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은 코로나19로 예상보다 나빴던 해외수주"라며 "3분기에도 코로나19로 비우호적 영업환경이 지속되지만 해외수주 흐름이 개선되면서 분기 개선세는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케이엠더블유는 올해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220억 원을 거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3% 줄었지만 올해 1분기보다는 235.8% 늘어났다.

최 연구원은 케이엠더블유가 3분기에 영업이익 26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3분기보다 54% 감소하지만 올해 2분기보다는 20.6% 증가하는 것이다.

2021년부터는 글로벌 MMR(다중입출력장비)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케이엠더블유 실적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MMR은 기지국 안테나, 필터, 라디오 유닛이 일체형으로 구현된 5G통신 핵심장비다.

케이엠더블유는 MMR부문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최 연구원은 "2019년 케이엠더블유가 주로 국내 MMR 수요 증가로 실적이 늘었다면 2021년에는 미국, 일본, 인도 등과 같은 글로벌 주요 지역에서의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며 "특히 미국은 디쉬네트웍스가 신규 통신사업자로 시장 진입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장비 수요가 크게 추가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케이엠더블유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212억 원, 영업이익 260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2020년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71.9%, 영업이익은 115.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