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유휴 여객기의 좌석을 떼어내 화물을 실을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대한항공의 유휴 여객기 개조신청을 받고 적합성 확인절차를 거쳐 승인했다고 1일 밝혔다.
 
국토부, 대한항공의 유휴 여객기 좌석 빼고 화물 싣도록 개조 승인

▲ 대한항공 항공기. <대한항공>


대한항공은 8월20일 여객기 B777-300ER 1대의 좌석을 뜯어내고 객실바닥에 화물을 탑재할 수 있도록 개조하는 작업의 승인을 국토부에 신청했다.

국토부는 항공기 제작회사인 보잉의 기술검토를 거친 뒤 국토부 항공안전감독관이 적합성과 안전성을 면밀히 검사해 대한항공의 신청을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승인조치로 개조된 여객기에 약 10.8톤의 화물을 추가로 실을 수 있어 대한항공의 수익성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대한항공뿐만 아니라 일부 저비용항공사(LCC)의 여객기 객실 내 화물수송 계획도 안전운항기준 지침에 따라 적극적으로 검토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