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주력 자회사 CJ제일제당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다른 자회사들의 부진을 충분히 상쇄할 것으로 예상됐다. 
 
"CJ 주가 상승 가능", CJ제일제당 실적호조로 다른 자회사 부진 만회

▲ 김홍기 CJ 대표이사.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7일 CJ 목표주가를 11만7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신규 제시했다.

26일 CJ 주가는 8만3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최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CJ의 올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33조9천억 원, 1조5천억 원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CJ제일제당이 1분기와 2분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좋은 실적으로 내며 그룹 전체의 실적을 이끌 것으로 예상됐다.

CJ제일제당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4조2640억 원, 영업이익 1조3천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8.5%, 영업이익은 44.9% 각각 늘어나는 것이다.

비상장 자회사 가운데 CJ푸드빌은 하반기까지 실적 개선이 다소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CJ올리브영은 온라인 매출비중이 커지면서 점포 증가 수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안정적 실적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최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2019년 기준으로 그룹 매출의 66%, 영업이익의 59%를 차지하고 있다”며 “CJENM과 CJCGV, CJ푸드빌 등 다른 자회사들의 부진을 상쇄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지주회사 차원에서 모든 계열사를 아우르는 재무구조 개선 노력을 단행하고 있어 재무 리스크를 점차 완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 연구원은 “CJCGV와 CJ프레시웨이 등 주요 자회사들도 부채비율 완화 등 재무구조 개선 노력의 성과가 가시화된다면 그동안 CJ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던 요소가 제거될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CJ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3조8200억 원, 영업이익 1조436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0.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8%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