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훈 "카카오게임즈 상장 뒤 인수합병으로 해외공략 확대"

▲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각자 대표이사가 2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카카오게임즈를 소개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각자 대표이사가 코스닥 상장을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인수합병 등을 추진해 해외 게임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남궁 대표는 2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로 글로벌시장 환경이 변화하고 있다"며 "새로운 경쟁환경 속에서 추가적 인수합병을 하기 위해 자금 확보가 필요한데 상장을 통해 자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2020년 상반기 기준으로 해외 매출비중이 30%를 차지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북미 매출은 371억 원, 유럽이 247억 원, 일본이 30억 원 등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앞으로 글로벌서비스 게임 라인업을 넓혀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남궁 대표는 "모바일에서 처음 글로벌서비스를 시작한 '가디언테일즈'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 유럽과 북미, 동남아 등의 현지법인 인프라를 활용해 배급부터 자체게임까지 글로벌 게임 라인업을 넓혀 해외 매출비중 증가와 함께 매출구조도 다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하반기에 ‘가디언테일즈’에 이어 ‘달빛조각사’의 대만 진출을 진행한다.

카카오게임즈는 가디언테일즈를 7월 국내를 포함해 230개 국가 16개 언어로 론칭해 현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하반기 출시하는 PC온라인게임 '엘리온'과 내년 상반기 출시하는 모바일게임 ‘오딘’을 앞세워 모바일과 PC게임을 통해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하기로 했다.

엘리온은 크래프톤이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배급을 맡은 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올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엘리온과 관련해 국내뿐 아니라 북미와 오세아니아 판권도 확보했다.

오딘은 2021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모바일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얼리얼엔진4'를 사용해 고화질 그래픽을 지원한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조달한 자금을 통해 종합 게임회사로 발돋움하는 데 투자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 개발력 강화와 신규 지식재산을 포함한 게임 라인업 확보, 글로벌시장 확대를 위한 투자 등에 사용한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날부터 27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9월1일부터 2일까지 일반 청약을 받는다.

공모 주식 수는 1600만 주이며 공모희망가액은 2만~2만4천 원이다.

공모희망가를 기준으로 총 공모금 규모는 3200억~3840억 원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