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코로나19로 정유사업과 발전사업이 당분간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GS 목표주가 낮아져, "코로나19로 정유와 발전사업 당분간 부진"

▲ 허태수 GS그룹 회장.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6일 GS 목표주가를 기존 5만 원에서 4만4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GS 주가는 25일 3만3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 연구원은 “GS가 코로나19 영향으로 2분기 주요 사업 대부분이 부진했다”며 “정유업 부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GS는 2분기 매출 3조6655억 원, 영업이익 1573억 원을 냈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18.7%, 영업이익은 67.8% 줄었다. 

정유업황 부진과 발전사업 부진 등이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정유업계는 지속적 증설과 항공유 수요 회복 지연으로 부진한 시장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석유 수요 회복 지연과 원유 정제물인 중간유분 수요 부진 등을 고려하면 정유업 회복속도는 더딜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력수요가 부진해 LNG발전의 수익성도 떨어졌다. 다만 원재료 가격 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수요가 회복되면 수익성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됐다.

강 연구원은 2021년 자회사 GS칼텍스의 올레핀생산시설(MFC) 가동이 GS 실적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봤다. 현재 업황은 올레핀생산시설에 우호적인 것으로 파악했다.

강 연구원은 “미국 에탄 가격 상승으로 에탄분해시설의 원가 경쟁력 우위가 약해졌고 코로나19로 포장재, 의료용 등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수요가 견조하다”며 “장기적으로 올레핀생산시설의 생산량 확장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강 연구원은 “아직 GS 실적 전망에 올레핀생산시설 관련 수익성을 반영하지 않았다”며 “향후 가동일정 등을 구체적으로 확인한 뒤 반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