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유지됐다.

기내식사업과 기내 면세품 판매사업을 한앤컴퍼니에 매각하면서 코로나19에 따른 현금흐름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대한항공 유동성에 보탬이 될 것으로 파악됐다.
 
대한항공 주식 매수의견 유지, "기내식 매각해 유동성 확보에 보탬"

▲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겸 한진그룹 회장.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26일 대한항공 목표주가를 2만8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5일 대한항공 주가는 1만8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양 연구원은 “대한항공이 기내식사업과 기내 면세품 판매사업을 매각하면서 매각에 따른 매각이익은 9천억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며 “이번 계약으로 유동성도 확보할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판단된다”고 바라봤다.

대한항공은 25일 기내식사업 및 기내 면세품 판매사업을 9906억 원에 한앤컴퍼니의 신설법인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매각이익은 9천억 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됐다.

기내식사업부는 기내식 제조를 위해 토지와 건물을 사용하고 있지만 토지는 정부에게 임차하고 건물은 대한항공이 지은 뒤 정부에 기부체납한 상태로 회계상에 반영된 금액이 미미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번 계약으로 대한항공에 유입되는 현금은 7500억~7900억 원 규모가 될 것으로 추산됐다.

양 연구원은 “해당사업부문의 퇴직급여 충당분을 제외한 금액이 대한항공에 지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 대한항공은 1980억 원 규모를 한앤컴퍼니의 신설법인 지분을 취득하기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