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코로나19에도 자체사업과 한화생명 등 연결 종속기업이 수익성을 개선하면서 하반기까지 견고한 실적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됐다.
 
한화 목표주가 상향, "자체사업 좋고 자회사 한화생명 실적개선 뚜렷"

▲  금춘수 한화 지원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한화 목표주가를 기존 2만4천 원에서 3만7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한화 주가는 25일 2만6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한화는 우려가 줄어들고 성장 기대감은 커졌다”며 “자체사업 가치 상향과 계열사 가치 상승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상향한다”고 말했다.

한화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1조40억 원, 영업이익 5010억 원을 냈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14.0%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37.9% 늘었다.

김 연구원은 “제조와 무역으로 구성된 자체사업이 코로나19에도 매출과 이익이 모두 늘었다”며 “연결 종속기업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해 한화건설, 한화솔루션, 한화생명이 좋았는데 특히 한화생명 개선이 두드러져 연결 실적에 기여가 컸다”고 설명했다.

한화생명은 2분기 매출 3조4740억 원, 영업이익 1390억 원을 내며 흑자로 전환했다. 한화솔루션과 한화건설은 이익규모와 수익성이 개선됐다.

하반기에 방산사업의 안정적 실적 유지와 무역사업 실적 개선으로 지난해보다 좋은 자체사업 실적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2020년 연간 자체사업 매출은 2019년보다 2% 늘고 영업이익은 6.3% 늘 것으로 예상했다.

연결 종속기업도 코로나19로 사업환경이 좋지 않던 시기에 수익을 개선한 만큼 하반기에 견고한 실적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0년 연결 영업이익은 2019년보다 19.1% 늘어나고 영업이익률도 0.6%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한화그룹이 4차산업과 그린뉴딜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점에도 주목했다.

김 연구원은 “한화솔루션과 한화종합화학, 한화파워시스템은 태양광에 이어 수소에너지로 에너지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수소사업은 생산에서부터 저장·운송·충전까지 사업 가치사슬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