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하락했다.

20일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82%(0.35달러) 떨어진 42.5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 떨어져, 원유 과잉공급에다 경기둔화 우려도 겹쳐

▲ 20일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배럴당 1.04%(0.47달러) 내린 44.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현재 원유의 과잉공급량이 하루에 231만 배럴에 이른다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내부 보고서가 언론에 보도되면서 유가가 하락했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다시 100만 건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경기둔화의 우려가 높아진 것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다만 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산유국의 연합체인 OPEC+가 감산하려는 의지를 이어가고 있고 미국의 산유량 회복 기대가 낮은 만큼 유가 하락의 낙폭은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