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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구자열 LS그룹 회장

박혜린 기자
2020-08-19   /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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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구자열 LS그룹 회장.


    ◆ 생애

    구자열은 LS그룹 회장이다. 

    고전적 제조업을 주력으로 하는 LS그룹의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을 강조하고 해외시장에서 그룹의 새 성장동력을 만드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의 그린뉴딜정책에 힘입어 태양광과 해저케이블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1953년 3월2일 경상남도 진주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구인회 LG그룹 창업자의 동생인 구평회 E1 명예회장이다.

    서울고등학교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런던비즈니스스쿨 과정을 마쳤다. LG상사(옛 럭키금성상사)를 거쳐 LG투자증권에서 국제부문 총괄임원을, LG전선에서 재경부문 부사장을 지냈다.

    LG그룹으로부터 분리독립한 뒤 줄곧 LS그룹 경영을 맡아왔다. LS전선 대표이사 부회장을 거쳐 LS전선과 LS엠트론 사업부문 회장을 역임했다.

    LS그룹 초대 회장이자 사촌형인 구자홍 회장에 이어 LS그룹의 회장을 맡고 있다.

    야전사령관 스타일로 현장경영을 중시한다. 도전정신이 강하며 저돌적 추진력을 보여주고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한국형 뉴딜정책으로 국내 스마트에너지사업 확대 기회잡아
    정부의 한국형뉴딜 정책에 발맞춰 전력인프라와 스마트에너지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LS그룹은 2020년 하반기 한국형뉴딜 사업이 본격화되면 각 산업분야의 디지털전환과 스마트에너지 분야 인프라 구축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태양광,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2025년까지 태양광, 풍력발전, 수소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73조 원가량을 투자하기로 했다.

    LS전선은 한국 정부의 그린뉴딜정책으로 국내에서도 해상 풍력발전단지 개발과 전선 지중화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국내와 해외 케이블시장을 주도해가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LS일렉트릭은 전력과 자동화 분야에서 확보한 기술력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융‧복합 스마트솔루션을 앞세워 소규모 지역에 전력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차세대 전력망 마이크로그리드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사업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LS일렉트릭이 정부의 그린뉴딜정책에 힘을 받아 태양광,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전력기기, 전기차부품 등 사업에서 직접적 수혜를 받을 것으로 바라봤다.

    친환경 액화천연가스(LPG) 전문기업 E1은 올해 ‘신재생 민자발전 사업팀’을 새롭게 만들어 신재생에너지분야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E1은 올해 하반기부터 액화천연가스 저장기지 및 충전소 부지를 활용해 태양광발전사업을 확대하고 영월 풍력발전사업도 착공한다.

    ▲ LS그룹 실적.

    △전기자동차부품사업 육성
    구자열은 4차산업시대를 맞아 전기차부품사업에서 그룹의 새로운 먹거리를 찾고 있다.

    LS전선은 2019년 초 가동을 시작한 폴란드공장의 설비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폴란드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용 부품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서다.

    LS전선은 전기차부품 생산 자회사 LSEV코리아와 알루미늄사업 자회사 LS알스코 등을 통해 전기차부품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LSEV코리아는 LS전선이 2017년 11월 전기차부품사업부를 분할해 세운 회사로 전기차용 하네스, 배터리팩,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생산해 글로벌 완성차기업에 공급한다. LS알스코는 전기차 배터리 프레임 제조사업을 펼치고 있다.

    LS전선은 2020년 1분기 LSEV코리아의 코스닥 상장도 추진했으나 코로나19 등의 확산으로 상장 일정을 미뤘다.

    구자열은 전기차부품 관련 사업을 키우기 위해 외부와 협력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LS그룹의 미국 계열사 수페리어에식스는 2019년 9월 일본 후루카와전기와 권선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권선은 변압기나 모터 등 전자장치에 감는 피복 구리선으로 전기차 모터를 만들 때 반드시 필요한 부품이다.

    권선은 구동모터 등에 코일 형태로 감겨 전기에너지를 운동에너지로 변환해주는 역할을 한다.

    구자열은 당시 합작법인 설립 계획을 밝히며 “합작회사가 전력과 전자, 자동차 등 각 분야에 우수한 기술력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권선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
    구자열은 그룹의 미래 먹거리를 해외에서 찾고 있다.

    구자열은 2020년 1월 신임 임원들에게 “LS의 지속가능한 미래는 글로벌시장에 있고 여기 있는 임원들은 글로벌시장에서 성공열쇠를 찾아내는 모험가적 리더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구자열은 2020년 신년사에서도 올해 달성해야 할 핵심 목표 가운데 하나로 해외사업의 현지화를 추진하고 운영효율을 높일 것을 강조했다.

    LS그룹 계열사들은 해외사업 확대를 위해 글로벌기업들이 선점하고 있는 초전도케이블,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초고압직류송전(HVDC) 등 친환경적이고 전기를 절감하는 에너지 효율(Energy Efficiency) 기술 분야 역량을 강화해왔다.

    LS전선은 특히 대표적 신재생에너지로 꼽히는 해상풍력용 해저케이블사업을 통해 글로벌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LS전선은 2019년부터 2020년까지 대만과 미국, 네덜란드 등에서 모두 7천억 원 규모의 해상풍력용 해저케이블사업을 수주했다.

    LS전선은 이밖에도 2019년 5월 폴란드공장을 준공해 전기차 배터리용 부품과 통신용 광케이블 생산공장을 본격화했고 베트남에 전선소재와 부스덕트, MV 케이블 투자도 확대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이집트의 케이블 전문 시공사인 만인터내셔널컨트랙팅(M.A.N International Contracting)과 생산법인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중동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구자열은 글로벌사업 확대를 위해 해외 현장경영도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 사례로 구자열은 해마다 4~5월 그룹 계열사들의 일본 파트너회사를 방문한다. 2019년에는 5월13일부터 17일까지 일본을 찾았다.

    LS니꼬동제련의 공동 출자회사 JX메탈뿐만 아니라 얀마, 후루카와전기, 미쓰비시자동차 등 파트너회사의 경영진들과 기술 및 사업 협력의 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2019년 3월 문재인 대통령의 말레이시아 방문에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참석해 현지사업의 가능성을 타진했다. 2019년 2월에는 일본 도쿄에서 열린 태양광전시회 ‘PV엑스포 2019’를 참관했다.

    2018년 11월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국제수입박람회도 직접 둘러본 뒤 같은 달 세르비아를 방문해 현지 권선 생산법인인 에식스발칸의 생산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구자열은 2013년 LS그룹 회장에 취임한 뒤부터 해외현장을 점검하고 파트너들과 협력해 LS그룹의 해외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데 힘썼다.

    구자열은 2014년 4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LS파트너십 데이’에 참여했다. 같은 해 1월부터 6월까지는 박근혜 대통령의 인도, 유럽, 중앙아시아 등의 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했다. 2014년 5월에도 중국 LS우시 산업단지에서 정기 이사회를 열고 그룹 사외이사들과 함께 해외 생산현장을 방문했다.

    구자열은 특히 홍치전선, 호개전기 등 중국 내 잠재력 있는 현지기업을 인수하고 베이징, 상하이, 칭다오, 다롄 등의 생산·판매법인과 연구개발센터 20여 곳에 거점을 확보하는 등 중국과 사업협력 범위를 넓혀왔다.

    ▲ 구자열 LS그룹 회장(앞줄 오른쪽 첫번째), 이광우 LS 부회장(뒷줄 오른쪽 첫번째), 구자은 LS엠트론 회장(뒷줄 오른쪽 두번째) 등이 2019년 5월13일 일본 도쿄 JX금속 회의실에서 현지 고객사 경영진들과 간담회를 진행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LS그룹 >

    △그룹 경영권의 승계 준비
    구자열은 2019년 들어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2019년 1월 LS그룹의 혁신 과제인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기 위해 미래혁신단을 만들고 이를 구자은 회장이 이끌도록 했다.

    이를 두고 구자열이 LS그룹 총수의 자리를 구자은 회장에게 넘길 준비를 하고 있다는 시선이 나온다. LS그룹의 사촌경영체제를 고려했을 때도 구자열의 다음 차례는 구자은 회장이라는 게 재계의 관측이다.

    애초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이 그룹을 10년 이끌다 구자열에게 총수 자리를 넘겼던 만큼 구자열도 그룹 회장직을 10년가량 지낸 뒤 2023년쯤 구자은 회장에게 경영을 승계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구자은 회장이 2019년 6월 문재인 대통령의 북유럽 순방에도 LS그룹을 대표해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동행하면서 이런 시각에 더욱 힘이 실렸다. 

    구자은 회장은 2020년 8월 기준으로 LS그룹 오너가 가운데 지주회사 LS 지분을 가장 많이 들고 있다.

    구자은 회장은 2020년 8월7일 기준으로 LS 지분을 3.63%(116만8600주)를 보유하고 있다. 단순한 주식 보유량으로 따지면 구자열의 1.87%(60만3739주)보다도 많다.

    다만 LS그룹은 구태회, 구평회, 구두회 등 세 창업주의 가문이 지주사 LS 지분 30.46%(989만3670주)를 4:4:2 비율로 나눠 들고 가문 안의 누군가가 지분을 내놓은 만큼만을 가문 안의 다른 누군가가 사들인다. 따라서 개인의 지분율이 그룹 경영권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LS일렉트릭 에너지저장장치 강화해 태양광 토털솔루션회사로 발돋움
    LS일렉트릭은 에너지저장장치 생산능력을 강화해 태양광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에너지저장장치는 원하는 시간에 전력을 생산하기 어려운 태양광·풍력 등의 신재생에너지를 저장했다가 필요한 시간대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장치로 대규모 태양광단지 조성 프로젝트에 필수적이다.

    LS일렉트릭은 2019년 3월 영암에서 추진하는 92MW 규모의 태양광단지와 270MW트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를 연계해 설치하는 사업을 수주하는 등 경쟁력을 이미 입증하고 있다.

    일본에서 진행하는 대규모 태양광단지 조성사업 ‘메가솔라 프로젝트’도 순항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2019년 6월28일 일본 이와테현에 50MW급의 모리오카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고 운영하는 사업자로 선정됐다.

    모리오카 태양광발전소는 LS일렉트릭의 4번째 메가솔라 프로젝트다. LS일렉트릭은 홋카이도에 치토세 태양광발전소, 이시카와현에 하나미즈키 태양광발전소, 이바라키현에 미토 뉴타운 메가솔라 파크를 각각 지었다.

    에너지저장장치사업의 확장을 위한 인수합병도 추진했다.

    LS일렉트릭의 북미법인은 2018년 12월 미국의 에너지저장장치 제조회사 파커하니핀(Parker Hannifin)의 에너지그리드타이사업부문을 인수해 LS에너지솔루션스를 설립했다.

    이어 기존 LS일렉트릭의 에너지저장장치에 LS에너지솔루션스의 전력변환장치(PCS)를 탑재한 제품을 개발하는데 공을 들였다.

    LS일렉트릭의 노력은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산업전시회 ‘하노버메세’에서 완제품을 선보이며 결실을 맺었다.

    △LS전선과 LS전선아시아의 잇따른 수주
    LS전선은 해외시장에서 계속해서 수주실적을 쌓고 있다.

    LS전선은 2020년 5월 미국에서 약 660억 원 규모의 해저케이블 교체 사업을 수주했다. 미국 중북부 미시간호에 1970년에 설치한 해저케이블을 2021년까지 교체해 미시간주의 전력수급을 안정화하는 사업이다. 

    2020년 4월에는 네덜란드 국영전력회사 테네트와 약 1342억 원 규모 해저케이블 공급계약을 맺었다.
     
    LS전선은 2019년 1월 대만의 해상풍력단지 조성 프로젝트 참여를 확정했다. 독일 풍력발전회사 ‘wpd’와 손잡고 2020년까지 170km에 이르는 해저케이블을 공급하는 계약을 따냈다.

    LS전선은 이 프로젝트에 66kV급 해저케이블을 공급한다. 66kV급 해저케이블은 아시아에서 LS전선이 가장 먼저 공급하는 것이다.

    2019년 2월에는 브라질 전력망 운영회사 ‘ISA CTEEP’와 계약을 맺고 브라질 남부의 휴양지 산타카타리나섬에 100km 길이의 초고압 해저케이블과 지중케이블을 공급하기로 했다.

    당시 명노현 LS전선 대표이사 사장은 “ISA CTEEP은 콜롬비아 전력회사가 대주주인 만큼 앞으로 콜롬비아 등 인근 국가 진출도 적극 모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새 시장을 더 개척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LS전선은 2019년 7월12일과 7월23일 대만 해상풍력단지 조성 프로젝트에 해저케이블을 추가로 공급하는 계약을 잇따라 따내기도 했다. 이에 따라 LS전선은 2019년 대만에서만 2천억 원에 이르는 수주를 확보했다.

    늘어나는 수주를 감당하기 위한 생산력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LS전선은 2019년 3월 강원도 동해시에 400억 원을 들여 제2케이블공장을 짓겠다는 계획을 밝혔고 같은 해 5월14일에는 폴란드에도 케이블 생산공장을 지었다.

    LS전선아시아는 LS전선의 동남아시아 지역법인들을 거느리는 중간지주사로 베트남에서 전선 수주를 늘리고 있다.

    2019년 3월25일 베트남 생산법인 LS비나가 현지 건설그룹 호안손(Hoanh Son)과 함께 태양광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에 563억 원 규모의 중·저압케이블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LS전선아시아도 생산능력을 늘리고 있다. 2019년 7월10일 81억 원을 투자해 전력케이블 생산설비 증설계획을 밝혔다.

    LS전선과 LS전선아시아는 매출 합계가 LS그룹에서 3번째로 많다. 그룹 내 매출순위 1위는 LS니꼬동제련, 2위는 E1이다.

    △LS그룹의 디지털 전환
    구자열은 2019년 LS그룹의 목표를 기존 제조업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는 디지털 전환으로 잡고 미래혁신단을 출범했다.

    LS그룹은 2015년부터 제조업의 한계를 넘기 위한 방안을 디지털에서 찾고 있었는데 구자열은 디지털 전환의 속도를 더욱 올리고자 한다.

    구자열은 사촌동생이자 차기 LS그룹 회장 후보로 꼽히는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에게 미래혁신단을 이끌도록 하며 조직에 힘을 실었다.

    미래혁신단은 4차산업혁명시대를 맞아 LS그룹에 적합한 신사업을 발굴하는 한편 기존 사업을 디지털화하는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구자열은 LS그룹의 인재연수원인 LS미래원에서 진행하는 ‘DT(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아카데미’의 기능 강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디지털 전환의 성과는 이미 나타나고 있다.

    LS그룹은 해마다 9월 그룹 계열사들의 연구개발 성과 공유회인 ‘LS티페어(T-Fair)’를 진행하는데 2018년 LS티페어에서는 LS전선이 생산 제품에 사물인터넷(IoT)을 적용해 실시간 위치, 재고, 도난 여부 등의 정보를 관리하는 시스템을 선보였다.

    LS일렉트릭은 소비자가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용 현황 및 제품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클라우드시스템을 LS엠트론은 자율주행 트랙터 및 농업용 드론 등 스마트농업 솔루션 등을 각각 전시했다.

    LS일렉트릭과 LS니꼬동제련은 디지털 기술을 생산에 직접 활용하기 위한 스마트공장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수페리어에식스 세르비아 진출
    구자열은 2018년 3월 LS그룹의 유럽 공략을 위해 세르비아에 권선공장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권선은 자동차나 변압기, 모터 등 전자장치에 감는 피복 구리선이다. 전기 에너지를 운동 에너지로, 운동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바꾸는 데 필수적으로 활용되는 소재다.

    LS그룹의 미국 전선계열사인 수페리어에식스는 세르비아 즈레냐닌시에 1850만 유로(약 250억 원)를 투자해 권선 생산법인 에식스발칸을 세웠다.

    구자열은 그 뒤 2019년 12월 마야 고이코비치 세르비아 국회의장을 서울에서 만나 LS그룹과 세르비아의 사업협력과 투자 확대에 관해 논의했다.

    구자열은 코이코비치 국회의장 접견에서 “수페리어에식스 권선공장은 세르비아의 우수한 인적자원과 세르비아 정부의 적극적 지원 아래 빠른 시간 안에 안정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통령과 방문해준 국회의장께 다시 한 번 감사하고 LS는 세르비아 추가 투자를 통해 생산능력을 두 배로 늘려 세르비아 공장을 동유럽 최고의 권선공장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과감한 구조조정으로 재무부담 개선
    구자열의 과감한 구조조정으로 LS그룹은 2017년부터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LS그룹 매출은 2016년 20조8068억 원에서 2017년 22조5655억 원, 2018년 22조9025억 원, 2019년 22조9747억 원으로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2016년 7133억 원, 2017년7478억 원, 2018년 7660억 원, 2019년 7989억 원으로 증가했다. 

    구자열은 2015년부터 LS그룹의 비주력사업을 잇따라 매각했다. 전선업황의 부진으로 LS그룹의 실적이 악화하자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주력사업에 집중하는 전략을 편 것이다.

    LS그룹이 그동안 벌여놨던 사업 가운데 핵심사업과 관련성이 떨어지거나 수익을 못 내는 곳, 미래사업이지만 자금이 대규모로 필요한 회사 등을 과감히 정리하고 핵심사업에 투자했다. 

    구자열이 사업재편을 진행하지 않았다면 LS그룹의 경영상황이 급격히 나빠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수페리어에식스의 사업구조에 손을 댄 것은 LS전선의 재무부담 개선에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LS전선은 2008년 미국 전선회사인 수페리어에식스를 인수한 뒤 금융위기를 맞았고 2010년 진도-제주 해저케이블 프로젝트에서 대규모 손실을 내 재무구조가 크게 악화됐다.

    구자열은 수페리어에식스의 유럽, 북미, 중국 공장 가운데 일부를 폐쇄하거나 통합하고 수익성이 낮은 통신 솔루션과 바닥재사업을 정리하는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LS 주요 계열사 실적 끌어올리기
    구자열은 주력사업에서 핵심역량을 강화하는 데 힘썼다.

    구자열이 2013년 LS그룹 회장에 취임한 뒤 LS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은 지속된 실적 감소를 겪었다. 

    세계경제 부진으로 LS의 주력상품인 전선의 발주량이 줄어든 탓이다. LS그룹의 최대 매출 회사인 LS니꼬동제련도 구리 가격 하락과 글로벌 공급과잉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에 따라 구자열은 외형 확대보다는 주력사업인 전기전자, 소재, 에너지분야에서 핵심역량을 강화하는 데 집중했다.

    미래 성장동력으로 전력난 해결과 전기 절감이 가능한 에너지 효율 기술의 상용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한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사업이 그 예다.

    글로벌기업들이 선점하고 있는 초전도케이블, 스마트그리드, 초고압직류송전(HVDC) 등 신사업분야 기술을 국산화해 해외시장 진출도 꾀하고 있다.

    LS전선은 2013년 세계 최초로 직류 80kV급 초전도케이블을 개발해 세계에서 유일하게 직류와 교류 기술력을 모두 확보했다. 또 한국전력과 알스톰 등과 합작회사 설립을 통해 HVDC(초고압직류송전) 기술이전을 받고 제작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LS전선 대표이사 시절
    구자열은 2001년 LG투자증권에서 LS전선(당시 LG전선)으로 자리를 옮긴 뒤 2012년까지 LS전선에서 일했다.

    구자열은 LS전선 재경부문, 관리지원총괄을 두루 거쳐 2004년 대표이사 부회장에 올랐다. 2004년 LS전선 대표에 오른 뒤 추진한 첫 작업은 사내 업무방식의 혁신이었다.

    LS전선은 구자열의 진두지휘 아래 2005년 전선업계 최초로 전사자원관리시스템(ERP)를 구축했고 그 결과 한 해 200억 원가량의 원가 절감효과를 봤다.

    구자열은 당시 회사 안의 일부 반발에도 “시스템 자체를 바꿔 글로벌시장에 준비해야 한다”는 의지를 꺾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LS전선의 미국시장 진출도 이끌었다.

    구자열은 미국이 1960~1970년 깔아놓은 전력망을 교체할 시기가 다가올 것이라고 내다보고 2008년 북미 최대 전선회사인 ‘수페리어에식스’ 인수를 추진했다.

    구자열은 LS전선에 합류하기 전에는 LG투자증권에서 국제부문 총괄임원을 맡아 ‘국제금융 전문가’로 활약했다.

    구자열은 이런 능력을 발휘해 미국과 중국, 중동, 유럽, 남미 등 세계 100여 개 국가에 해외법인과 지사 등을 세우는 데 기여하며 LS그룹이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힘을 보탰다는 평가다.

    ◆ 비전과 과제

    ▲ 구자열 LS그룹 회장(오른쪽)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19년 7월10일 청와대 충무실에서 열린 '경제계 주요인사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구자열은 구리 가격에 의존도가 높은 사업구조를 개선하고 새 성장동력을 마련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LS그룹은 주력 계열사들이 전선이나 전기와 관련된 사업을 하고 있어 구리 가격에 실적이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

    구자열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디지털전환을 추진하고 기존 제조업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스마트에너지 기술 등을 접목한 스마트에너지사업 등으로 4차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의 '한국형 뉴딜'정책은 LS그룹 주력 계열사들의 신사업이 시장에 안정적으로 자리잡고 외형을 키워가는 데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0년 한국 정부가 디지털뉴딜과 그린뉴딜을 두 축으로 하는 ‘한국형뉴딜’ 정책을 펼치면서 LS전선의 해상풍력용 해저케이블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 LS일렉트릭의 전력인프라사업, 태양광단지 조성사업이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구자열은 그룹의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해외시장 진출에도 더욱 힘써야 한다.

    LS그룹은 주요사업인 전선 및 동제련사업이 국내시장에서 성장이 정체되면서 고전을 겪었다. 특히 LS전선을 포함한 국내 전선기업들은 과거 한국의 산업화과정에서 빠르게 성장했지만 2000년대 들어 국내 전선 수요가 급감하면서 경영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따라 북미, 중동, 동남아 등 해외시장 진출에 더욱 속도를 낼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 트럼프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로 통신선, 전력선 등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북미시장에서 성장할 기회가 많아졌다.

    세계적으로 각국 정부가 환경문제에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점도 LS그룹에게는 긍정적이다.

    구자열은 LS그룹의 일감 몰아주기 논란도 털어내야 한다.

    하지만 LS그룹이 지금과 같은 사업구조를 유지한다면 구자열뿐 아니라 그 어떤 회장이라도 극복하기 쉽지 않은 문제다.

    LS그룹이 LS전선을 필두로 하는 전선사업이나 LS산전을 앞세워 에너지 등 전력과 관련한 사업을 주력으로 진행하는 한 관련 생산제품의 주재료인 전기동(정련구리)을 안정적으로 수급하는 것은 그룹 차원의 과제다.

    LS그룹은 LS니꼬동제련을 통해 전기동을 수급하고 있지만 이는 곧 과도한 내부거래를 통한 일감 몰아주기 의혹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LS그룹의 주요계열사 가운데 일감 몰아주기 의혹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계열사는 LPG(액화석유가스) 유통회사인 E1 정도다.

    LS그룹은 2018년 상장 계열사를 중심으로 내부거래위원회를 새롭게 만들어 가동하고 있고 가온전선과 예스코홀딩스는 지주회사 체제로 편입, 전환하는 등 일감 몰아주기 관련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평가

    ▲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2019년 1월2일 경기도 안양 LS타워에서 열린 LS그룹 신년하례 행사에서 신년사를 말하고 있다. < LS >

    구자열은 저돌적 추진력으로 정평이 나있다.

    2017년부터 뚜렷한 실적 개선을 이끈 비결도 재무구조 개선과 주력사업에 집중하도록 사업구조를 과감하게 재편한 덕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구자열은 핵심사업과 관련이 적거나 수익을 못내는 곳 등을 빠르게 정리했다. 

    구자열은 2004년부터 2013년까지 LS전선을 이끌며 소규모 회사를 연이어 인수해 회사의 경쟁력을 키웠다. 이 덕분에 당시 LS그룹은 인수합병(M&A)시장에서 ‘스몰딜의 최강자’라는 평판을 얻기도 했다.

    2007년 국제상사 인수를 주도한 뒤 변화에 주저하는 임직원들에게 “이 사람들아, 국제상사 인수는 건물 때문만이 아니라 화끈하게 새로 하자는 것”이라고 호통 치며 불필요한 사업을 정리한 적이 있다.

    야전사령관 스타일로 현장에 나가는 것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의 생산공장을 방문해 임직원들을 직접 독려하고 임직원들에게 ‘소통’과 ‘신뢰’를 강조한다.

    도전정신이 강하다. 

    평소 임직원들에게도 낡은 지도를 벗어나 새로운 대륙을 발견한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도전정신을 따라가자고 강조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구자열의 영어이름도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에서 따온 ‘크리스토퍼 쿠(Christopher Koo)’다.

    자전거광으로 알려졌다. 

    어려서부터 자전거 타기를 좋아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동생인 구자용 E1 대표이사 회장과 자전거를 타고 내리막길을 달리다 택시와 부딪혀 큰 사고가 나 6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았다.

    수술 뒤 구자열의 아버지인 구평회 E1 명예회장은 자전거를 내다버리고 다시는 타지 말라고 엄포를 놨지만 자전거 타기를 계속했다.

    2002년 ‘트랜스알프스 산악자전거대회’에 참가해 7박8일 동안 자전거로 알프스를 넘고 독일-이탈리아를 완주하기도 했다. 그는 독일 ‘트랜스알프스 산악자전거대회’ 동양인 최초의 완주자다.

    서울 논현동 자택에서 용산 LS타워까지 출퇴근도 자전거로 하곤 했다고 알려졌다.

    극한 레이스에 도전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을 정도로 한 번 시작하면 끝을 보는 성격이다. 자전거 300대 이상을 소장하고 있어 자전거 박물관을 건립하는 꿈도 키우고 있다. 2013년 100년이 넘은 유럽산 골동품 자전거 5대를 직접 국내에 들여온 것으로 전해진다.

    자전거 사랑을 경영에도 접목해 ‘경영도 자전거처럼 페달을 밟지 않으면 넘어지고 오르막이 닥치면 힘이 들지만 이겨내면 반드시 내리막이란 보상이 있다’고 말한다.

    자전거 외에도 다양한 취미생활을 즐긴다.

    초등학생 때는 야구 포수를 했고 대학 때는 테니스를 즐겼다고 전해진다. 골프, 바둑 실력이 수준급이고 50대 후반에도 최상급 코스에서 스노보드를 탔다.

    가수 김창완씨와 중악교 동창이다. 음악을 좋아해 보유하고 있는 레코드판(LP)이 2만 장, CD가 1만 장이 넘는다고 알려졌다.

    한 달에 책을 10권 이상 읽는 독서가다. 

    대학시절 가장 좋아한 책이 월간지 ‘뿌리 깊은 나무’였다고 한다. 뿌리 깊은 나무는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영업을 하던 한창기씨가 한국인을 위한 잡지를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출간한 월간지다.

    구자열은 뿌리 깊은 나무와 뿌리 깊은 나무가 폐간된 뒤 나온 ‘샘이 깊은 물’ 전권을 수집해 태블릿PC에 넣어두고 반복해 읽었다고 한다.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한국인의 이야기를 담은 잡지를 물려주고 싶어 2011년 7월부터 LS네트웍스 사내 계간지 ‘보보담’을 발간하고 있다.

    보보담은 ‘함께 걸으며 나누는 이야기’라는 뜻이다. 구자열은 직접 보보담의 편집을 맡아 매번 편집노트를 작성하는 등 잡지의 주제 선정부터 모든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LS네트웍스의 한 홍보부장이 “보보담을 찍어내기 전에 피드백을 받기 위해 회장님 사무실에 들어가면 2시간이 넘도록 보고가 끝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을 정도로 애정을 보였다.

    보보담은 2017년 기업홍보물 분야 세계 3대 시상식인 머큐리어워드에서 예술·문화잡지부문에서 단독 은상을 받기도 했다.

    적극적 성격으로 LS그룹 회장 외에도 한국발명진흥회장, 전국경제인연합회 산업정책위원회 위원장,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위원장, 세종연구소 이사, 대한자전거연맹 회장 등 다양한 직책을 맡아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영어와 일본어에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LS는 독특하게 사촌경영을 유지하고 있으며 사이도 돈독하다.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이 2012년 구자열에 LS그룹 회장직을 넘기려 하자 구자열은 총수 자리를 눈앞에 두고서도 구자홍 회장의 능력과 인품을 들어 오히려 구자홍 회장이 그룹을 더 이끌어야 한다는 태도를 보였다. 

    구자홍 회장은 구자열의 뜻을 꺾지 못하고 그룹 회장을 1년 더 지낸 뒤에야 구자열에게 총수 자리를 넘겼다. LS그룹의 사촌경영이 왜 잡음이 없는지를 보여주는 일화다.

    구자열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72학번으로 재계 총수들 학맥의 큰 축인 고려대 경영학과 학맥의 일원이다. 동생인 구자용 E1 회장(73학번),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76학번)도 고려대에 진학해 3형제가 모두 고려대 동문이다.
     
    고려대 교우회의 회장을 맡는 등 모교 사랑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에는 고려대 경영대학 교우회로부터 ‘올해의 교우상’을 받기도 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고려대 경영학과 67학번으로 고려대 경영학과 학맥의 최고 어른으로 대우받는다.

    조남호 한진중공업홀딩스 회장(69학번)이 허창수의 뒤를 잇는 고려대 경영학과 학맥의 어른이며 허창수의 두 친동생 허정수 GS네오텍 회장(69학번), 허진수 GS칼텍스 및 GS에너지 이사회 의장(72학번)도 고려대 경영학과 출신이다.

    정몽국 엠티인더스트리 회장(72학번),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74학번)도 고려대 경영학과 학맥에 속해 있다.

    정몽규 HDC 회장(80학번), 정몽익 KCC 대표이사 사장(80학번),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81학번),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총 괄부회장(89학번)이 뒤를 잇는다.

    금융권에서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77학번)와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대표이사 부회장(82학번)이 고려대 경영학과 출신이다.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최고기술책임자 간담회, 기술협의회 등에도 빠지지 않고 참석한다.

    ◆ 사건사고

    ▲ 구자열 LS그룹 회장(오른쪽 첫번째)이 2018년 11월8일 중국 상하이 국립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를 참관하며 박용상 LS산전 대표이사(왼쪽 첫번째) 및 현지 법인장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 LS그룹 >

    △코로나19로 주가 떨어진 시기에 대규모 주식 증여
    구자열과 LS그룹 오너일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LS 주가가 떨어진 시기에 자녀와 친인척에게 주식을 대거 증여해 증여세를 아꼈다는 지적을 받았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구자열과 구자홍 LS니꼬동제련 대표이사 회장, 구자엽 LS전선 대표이사 회장, 구자은 LS엠트론 대표이사 회장, 구자균 LS일렉트릭 대표이사 회장, 구근희 씨 등은 2020년 5월부터 7월20일까지 각자 자녀와 친인척 등에게 LS 주식 95만9천 주를 증여했다.

    구자열은 두 딸에게 LS 주식 각각 10만 주씩, 구자홍 회장은 조카 2명에게 각각 LS 주식 6만 주를 넘겼다.

    구자엽 회장은 아들과 친인척 등에게 LS 주식 모두 12만7천 주를, 구자은 회장은 두 자녀에게 각각 10만 주, 구자균 회장은 두 자녀에게 각각 5만 주를 증여했다.

    구자열의 누나인 구근희씨도 딸 등에게 LS 주식 모두 14만2천 주를 줬다.

    LS 오너일가의 LS 주식 증여가 집중된 시점인 2020년 5월11일과 12일 LS 주가는 각각 3만5900원, 3만4900원이었다. 1년 전인 2019년 5월10일 즈음과 비교하면 21~24% 떨어진 것이다.

    △LS그룹 오너일가 계열사 부당지원 혐의로 기소돼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 구자엽 LS전선 회장, 구자은 LS엠트론 회장 등 LS그룹 오너일가가 계열사 부당지원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공정거래조사부(김민형 부장검사)는 2020년 6월4일 구자홍, 구자엽, 구자은 회장과 LS, LS니꼬동제련, LS전선 등 3개 법인을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도석구 LS니꼬동제련 대표와 명노현 LS전선 대표, LS전선 직원인 박모 부장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구자홍 회장과 LS, LS니꼬동제련 등은 2006년부터 2019년 12월까지 LS글로벌에 모두 17조 원에 이르는 국산 전기동 일감을 할인한 가격으로 판매해 약 168억 원을 부당 지원한 혐의를 받는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이들이 LS글로벌에 몰아준 전기동 일감이 국내 전기동시장 물량의 약 40%에 이른다.

    또 구자엽 회장과 LS전선 등은 2006년 1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LS글로벌로부터 수입 전기동 38만 톤, 4조 원 규모를 매입하면서 높은 가격의 마진을 책정하는 방식으로 부당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LS글로벌이 LS전선의 부당지원으로 89억 원 수준의 이익을 봤다고 보고 있다.

    LS전선 직원인 박모 부장은 앞서 2017년 11월 이런 부당지원 행위와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수입 전기동 장기계약 자료 제출을 요청하자 LS글로벌 ‘마진’ 관련 내용을 삭제한 허위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18년 6월 공정거래법상 부당지원 금지규정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LS그룹 지주사 LS(당시 LS전선)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260억 원을 부과했다. 그 뒤 2018년 10월 구자홍 회장 등 LS그룹 오너일가를 검찰에 고발했다. 

    △LS일렉트릭 입찰담합으로 정부 발주 입찰자격 제한
    LS그룹 계열사 LS일렉트릭은 부정당업자 제재처분 취소소송에서 패소해 2020년 5월15일부터 6개월 동안 공기업, 준정부기관, 국가 등이 발주하는 계약에 입찰할 수 없게 됐다.

    부정당업자 제재처분은 경쟁입찰에서 입찰자끼리 서로 상의해 미리 입찰가격 등을 협정하거나 특정인의 낙찰 또는 납품대상자 선정을 위해 담합한 자를 대상으로 공기업, 준정부기관 및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의 입찰 참가자격을 제한하는 것이다.

    LS일렉트릭은 앞서 2013년 1월 한국수력원자력이 공고한 고리2호기 원전 비상전원 공급용 승압변압기 구매입찰에서 효성이 낙찰받을 수 있도록 사전에 협의했다.

    LS일렉트릭은 당시 입찰을 효성에 양보하고 다음 입찰을 노리기 위해 담합에 가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LS일렉트릭은 2018년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부품 구매 입찰에서 담합한 혐의로 부정당업자 제재처분을 받았다.

    LS일렉트릭은 재판결과에 불복해 부정당업자 제재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했지만 대법원은 제재처분을 내린 원심 판결을 유지하는 결정을 내렸다.

    △LS그룹, 공정거래법 가장 많이 위반한 기업집단으로 꼽혀
    LS그룹은 2017~2018년 공정거래와 관련한 법률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가장 많은 시정조치를 받은 기업집단으로 꼽혔다.

    공정거래실천모임은 LS그룹 계열사들이 2017년부터 2018년까지 공정거래법을 모두 29회 위반했다고 2019년 3월 밝혔다.

    이는 두 번째로 많이 위반한 기업집단 넥상스의 11회보다 훨씬 많은 위반 횟수다.

    계열사별로 보면 2017년 LS전선 3회, 지주사 LS 1회, 가온전선 2회 등 6회의 법률 위반이 적발됐다. 2018년에는 LS전선이 11회, JS전선이 5회, 가온전선이 3회, LS글로벌인코퍼레이티드 등 4개 회사가 1회씩 위반했다.

    이 기간 LS그룹은 가장 많은 과징금을 부과 받은 기업집단이기도 하다. LS그룹 계열사들이 받은 과징금은 모두 417억 원으로 2위 기업집단 넥상스의 115억 원보다 4배가량 많다.

    LS그룹이 진행하는 사업의 특성상 공정거래법 위반을 피하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LS그룹의 주력사업은 전선 및 전력 관련 사업으로 전기동(정련구리)를 안정적으로 수급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LS그룹은 구리 제련사업 계열사인 LS니꼬동제련을 통해 전기동을 수급하고 있다. 이는 LS그룹이 내부거래 의혹을 떨쳐낼 수 없는 요인이기도 하다.

    △내부거래 공시 위반으로 과태료
    2015년 9월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LS그룹은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4건의 내부거래 공시 위반으로 모두 8억6275만 원의 과태료를 냈다.

    이는 공정위가 같은 기간 내부거래 공시 위반으로 적발한 231건의 위반건수에 대한 총과태료의 5분의 1에 이르는 금액이다.

    유의동 당시 새누리당 의원은 이에 관해 “대기업 계열사에 대한 소액주주와 채권자 등 이해관계자에게 회사 경영상황이 제대로 공개될 수 있도록 공시 위반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JS전선 불량 케이블제품 납품으로 상장폐지
    2013년 5월 LS전선의 자회사인 JS전선이 신고리원자력 발전소에 납품한 케이블 성능이 불량으로 밝혀져 사회적 파장이 일었다. 

    제어케이블 시험 성적서를 조작한 새한TEP와 케이블을 제조해 공급한 JS전선이 문제였다. 그러나 조사 과정에서 원전을 운영 관리하는 한국수력원자력 직원들의 비리가 드러나 충격을 줬다. 

    품질 기준에 미달하는 제품인데도 시험 성적표를 위조해 지난 수년 동안 납품한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2014년 1월 구자열 등 대주주들은 사재를 출연해 주식 전량을 주당 6200원에 공개 매수한 후 JS전선을 상장폐지하겠다고 밝혔다.

    △바이클로 출범으로 항의 받아
    2012년 2월 구자열은 취미인 자전거를 사업으로 연결시켜 LS그룹 산하에 ‘바이클로’라는 자전거 체인을 출범했다.

    이를 두고 동네의 소규모 자전거가게들이 대기업이 골목상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비난하며 집단적으로 항의했다.

    ◆ 경력

    1978년 LG상사에 입사했다.

    1980년 LG상사 뉴욕지사에서 근무했다.

    1985년 LG상사 국제금융부장을 맡았다.

    1990년 LG상사 동남아지역본부장 이사를 지냈다.

    1992년 LG상사 일본지역본부장 이사로 일했다.

    1995년 LG투자증권 국제부문 총괄상무를 맡았다.

    1997년 LG투자증권 국제부문 총괄전무로 승진했다.

    1999년 LG투자증권 영업부문 전무를 지냈다.

    2000년 LG투자증권 영업총괄담당 부사장을 맡았다.

    2001년 LG전선으로 옮겨 재경부문장 부사장에 올랐다.

    2002년 LG전선 관리지원총괄 대표이사 부사장을 지냈다.

    2003년 LG전선 관리지원총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2004년 LG전선 대표이사 부회장이 됐다.

    2008년 12월 LS로 이름을 바꾼 그룹에서 LS전선과 LS엠트론, LS니꼬동제련의 대표이사 회장을 맡았다.

    2009년부터 2015년까지 대한사이클연맹 회장을 지냈다. 
      
    2010년 전국경제인연합회 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2013년 1월부터 LS그룹 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2014년 제17대 한국발명진흥회 회장으로 선임됐다.

    2015년 8월 대한사이클연맹이 대한자전거연맹으로 새로 출범하면서 대한자전거연맹 초대 회장에 추대됐다. 

    2015년 12월 대통령 소속 국가지식재산정책 심의기구인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됐다. 같은 시기에 외교안보 분야의 싱크탱크인 세종연구소 이사가 됐다.

    2019년 고려대학교 교우회 제33대 회장에 취임했다.

    ◆ 학력

    1972년 서울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9년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99년 런던비즈니스스쿨 과정을 마쳤다.

    ◆ 가족관계

    아버지는 고 구평회 E1 명예회장이다. 구인회 LG그룹 창업자와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이 큰아버지다. 작은아버지는 구두회 LG창업고문 겸 예스코 명예회장이다.

    구자용 E1 대표이사 회장 겸 LS네트웍스 대표이사 회장과 구자균 LS일렉트릭 대표이사 회장이 남동생이다.

    사촌으로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과 구자학 아워홈 회장,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 구자엽 LS전선 회장, 고 구자명 LS니꼬동제련 대표이사 회장, 구자철 예스코홀딩스 회장, 구자은 LS엠트론 회장 등이 있다.

    부인 이현주씨와 사이에 1남2녀를 두고 있다. 이씨는 청와대 경호실 차장과 성업공사 사장을 지낸 이재전 전 육군 중장의 딸이다.

    아들 구동휘씨는 미국 유학을 마친 뒤 우리투자증권 IB본부에서 일하다 2013년 LS산전에 차장으로 입사했다. 2016년 이사에 올랐고 2017년 연말인사에서 상무, 2019년 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두 딸은 구은아씨와 구은성씨다.

    구동휘씨가 2017년 2월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의 장녀인 박상민씨와 결혼하면서 박 회장과 사돈관계를 맺게 됐다.

    ◆ 상훈

    2009년 제44회 전기의 날에 전력산업 발전 유공을 인정받아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2015년 ‘2015 제13회 대한민국 가장 존경받는 기업인·가장 신뢰받는 기업’ 시상식에서 대한민국 가장 존경받는 기업인상을 받았다.

    대한민국 가장 존경받는 기업인·가장 신뢰받는 기업상은 한국경영인협회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대한상공회의소가 후원하는 상이다.

    ◆ 기타

    구자열은 2019년 LS에서 보수로 52억5200만 원을 받았다. 급여로 24억3400만 원, 상여로 28억1700만 원, 기타 근로소득으로 100만 원을 각각 수령했다.

    구자열은 2020년 7월 기준으로 LS그룹의 지주사 LS 주식을 60만3739주(1.87%) 들고 있다. 이는 2020년 8월10일 종가 기준 255억9853만 원의 가치를 지닌다.

    2020년 3월31일 기준으로 그룹 계열사인 LS전선아시아 주식을 40만1340주(1.31%), JS전선 주식을 107만2514주(9.43%), LS네트웍스 주식을 9424주(0.01%), E1 주식을 87만6860주(12.78%), LS아이앤디 주식을 2093주(0.01%)씩 보유하고 있다.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전역했다.

    ◆ 어록

    ▲ 구자열 LS그룹 회장(왼쪽)이 2018년 12월14일 서울시 용산구 LS타워에서 새롭게 임원이 된 박석원 LS산전 이사에 책을 선물하고 있다. 이날 구 회장은 신임 임원 14명과 만찬을 진행했다. < LS그룹 >

    “회사 차원에서 재택근무가 언제나 가능하도록 관련 시스템과 인력을 전부 가동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사태와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가정 아래 미래를 대비해가겠다. 당분간은 힘들겠지만 평소보다 비상한 각오로 업무에 임해주길 바란다. 이 힘든 터널을 지나면 반드시 새로운 기회의 순간이 찾아올 것이라는 믿음을 지니고 위기 극복이라는 희망의 불씨를 살리자.” (2020/03/05,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이 자리에서 여러분이 30년 뒤에 무엇을 할 것인지 목표를 세우고 그 꿈을 LS와 함께 일궈보자. 여러분은 뭐든 꿈꿀 수 있고 이룰 수 있는 젊음이 있으니 도전하라. 또 신입사원들이 기존 관행이나 조직문화를 바꾸는 역할을 해 달라.” (2020/01/17, 2020년 LS그룹 신입사원 입사식에 참석해)

    “승진한 신임 임원들의 면면을 보니 그동안 그룹에 심어왔던 글로벌 경영, 글로벌 인재의 씨앗이 결실을 맺고 있는 것 같아 흐뭇하다. LS의 지속가능한 미래는 글로벌시장에 있고 여기 있는 신임 임원들은 글로벌시장에서 성공의 열쇠를 앞장서 찾아내는 모험가적 리더가 돼야 한다.” (2020/01/06, LS용산타워에서 신임 임원 14명과 저녁식사를 하면서)

    “미래혁신을 위해 추진해온 디지털전환 작업은 준비운동을 마치고 이제 본격적으로 추진할 때가 됐다. 올해는 디지털 운영체계 확보를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디지털 기업구조를 확보해야 한다.” (2020/01/02, LS그룹 신년사에서)

    “한국과 중국 두 나라가 주축이 돼 서로의 강점을 활용한 협업모델을 발굴, 추진한다면 전력·에너지분야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다. 홍치전선이 긴밀한 협력의 가교역할을 하며 동북아 전력 인프라 거점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 (2019/11/11, LS전선의 중국법인 가운데 하나인 홍치전선을 방문해)

    “전경련 모임에서 자주 뵀다. 생전에 자상하시고 꼼꼼하셨던 분인데 가셔서 안타깝다.” (2019/04/15,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의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하며)

    “침체기가 지난 뒤에는 호황기가 있듯이 지금의 위기 이후에는 반드시 기회도 찾아올 것이다. 그런 사이클 전환기에 대비해 판을 바꿀 만한 충분한 역량과 강인한 기업 체질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 수년 동안 연초에 의욕적 목표와 계획을 세워놓고도 실현하지 못하는 일이 많았는데 올해는 그렇지 않기를 바란다. 목표와 계획을 가볍게 넘기기에는 주변 상황이 너무나 엄중하다.” (2019/01/02, LS그룹 신년사에서)

    “과거 방식의 리더십을 따라하지 말고 새로운 리더십으로 무장해 달라. 말을 했으면 행동으로 지킴으로써 신뢰를 쌓고 그 신뢰감으로 후배들이 리더를 자연스럽게 리더로 인정하게끔 만들어야 한다. 후배들을 윽박지르지 말고 격려할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2018/12/14, LS그룹 신임 임원 14명과 만찬 자리에서)

    “4차 산업혁명 시기에는 전략 수립보다 운영의 민첩성과 서비스의 차별화가 중요하다. LS도 운영 단계에서 정보통신기술(IT)과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가장 효율성과 만족도가 높은 운영방식을 찾아내 이를 민첩하게 실현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최고기술책임자(CTO)들 뿐 아니라 최고경영자(CEO)도 직접 나서 스마트한 사고로 전환하고 그러한 변화를 직원과 조직에 전파해 달라.” (2018/09/17, LS그룹의 연구개발 성과 공유회 ‘LS T-Fair 2018’에서)

    “연구개발과 생산현장의 유기적 협업을 통해 ‘연구개발 스피드업’과 ‘디지털 전환’이 가까운 미래에 실현될 것이란 가능성을 봤다. 최고기술책임자들이 주축이 돼 외부와 전략적 파트너십, 개방형 혁신 등 스마트 연구개발 방식을 확대해 달라.” (2018/06/05, LS그룹 주요 계열사 최고기술책임자 10여 명과 함께 LS엠트론 전주사업장에서 기술협의회를 열어)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유럽의 신흥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동유럽에 생산기지를 건설하게 됐다. 이번 협력을 통해 세르비아가 동유럽 권선산업의 핵심 생산거점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 (2018/03/14, 미국 전선계열사인 수페리어에식스가 세르비아에 연 권선 생산법인 기공식에서)

    “3년 동안 한국발명진흥회장을 수행하면서 발명과 지식재산의 가치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실감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창의적 발명 인재를 키우고 지식재산을 지닌 혁신기업들이 우리경제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2018/02/22, 한국발명진흥회 회장에 연임된 뒤)

    “첨단 기술분야는 물론 IT, 제조업 등 전 산업분야에서 중국은 이미 한국을 추월했다. LS가 주력으로 하고 있는 전력과 자동화, 그리드분야에서 만큼은 기술력이 뛰어난 중국기업과 적극 협력하는 등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2018/01/15,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전시회인 CES2018에 참석해)

    “2018년은 더욱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해가 될 것이다. 우리가 가진 경쟁력의 기준과 시야를 다시 세계로 돌려 진정한 글로벌 플레이어로 거듭날 때다.” (2018/01/02, 경기도 안양시 LS타워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권한과 책임을 모두 일임할테니 스스로 오너라는 생각으로 일을 추진하길 바란다. LS가 지난 몇 년간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조금씩 나아지고 있고 4차 산업혁명이 모든 사업환경을 뒤바꾸고 있는 상황인데 이러한 때일수록 기존의 관습이나 사고에 갇히지 않은 여러분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 (2017/12/26, 서울의 한 식당에서 신입임원 18명과 함께 한 만찬 자리에서)

    “연구개발 속도를 높여 효율적이고 성과지향적 방식으로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 표준과 절차에 얽매인 기존 연구 방식에서 탈피하고 애자일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 (2017/09/26, 경기도 안양 LS타워에서 열린 LS그룹 연구개발 성과공유회인 ‘LS T-Fair2017’에서)

    “원료, 생산, 영업 등 기능별로 LS니꼬동제련이 디지털변화를 적용하기에 가장 이상적 공정을 갖고 있다. 제조 공정에 센서를 부착해 활용하는 등 획기적으로 디지털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동제련이 디지털화의 모범사례가 되길 바란다.” (2017/05/15, 울산 LS니꼬동제련의 반도체용 황산공장, 제련 및 전련공장 등을 둘러보면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때일수록 미래성장을 견인하려면 조직의 변화 대응력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 과감하게 권한을 부여하고 책임경영을 강화해 빠르게 의사결정하고 열정적으로 도전하는 경영문화를 만들겠다.” (2017/01/01, LS그룹 2017년 신년사에서)

    “앞으로도 이란 땅을 자주 밟을 것이다.” (2016년 이란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임직원들에게 한 말)

    "세계는 이제 1, 2, 3차 산업혁명을 거쳐 4차 산업혁명인 지식재산시대로 진입하고 있다는데 경영인으로서 직접 체감하고 있다.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제도개선과 함께 지식재산 중심의 경제성장 전략으로 전환해야 한다." (2015/12/23,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되면서)

    “6대 핵심 육성사업도 기술경쟁력이 가장 중요하다. 단순히 따라가는 연구개발이 아니라 스피드 업을 통해 가치 창출을 리드하는 역할을 해 달라.” (2015/09/21, ‘LS T-Fair2015’에 참석해)

    “LS그룹 회장이 된 뒤 가장 먼저 한 일이 연구개발분야를 강화한 것이다. 당시 LS연구소에 임원이 한 명뿐이었는데 4명으로 늘렸다. 연구개발 인력에게 성과에 따른 보상을 더 늘려주는 방식으로 월급체계도 개편했다. 연구개발은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연구개발 없이는 새로운 시장변화에 대응할 수 없고 결국은 무너지고 만다.” 

    “국내 주력산업의 성장세가 한계에 직면해있다. 더 이상 선진국을 쫓는 추격형 모델로는 발전하기 힘들다. 이런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서는 원천기술과 플랫폼을 중심으로 무형자산을 키우면서 차세대 먹거리를 찾아야 한다.” 

    “발명은 곧 지식재산이다. 발명을 단순히 머릿속 작은 아이디어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 이 아이디어를 특허로 권리화학 사업화해 새로운 사업 분야를 끊임없이 만들어내면 생각하지도 못한 결실을 거둘 수 있다는 게 내 지론이다.” (2015/06/25, 한국발명진흥회 회장을 맡은 뒤 한국경제와 인터뷰에서)

    “LS그룹이 신사업으로 추구하는 에너지 효율 기술을 총집결시켜 차세대 기술 상용화 가능성을 최종 검증하는 곳이 제주도다. 이곳의 사업성과가 그룹 미래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후발주자지만 넥상스, 지멘스 같은 글로벌기업과 경쟁해도 기술력으로 지지 않을 만큼 두세 배 노력해야 한다.” (2015/05, 제주 금악리 LS전선 초전도센터와 LS산전 HVDC 스마트센터를 방문해)

    “신창타이(新常態) 시대를 맞아 중국의 제조업 역시 그동안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 형태로 전환되고 있는만큼 앞으로 스마트팩토리 기술 등 LS가 가진 에너지 효율 분야로 사업 협력 범위를 확대해 우시가 중국 산업발전의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2015/05, 중국 우시지역에 방문하면서)

    “LS 파트너십에 기반한 상생경영을 펼쳐 더욱 신뢰받고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이 되겠다.” (2015/01, 신년사에서)

    “컬러가 분명한 리더가 돼라.” (2014/02/17, 신임 임원들과 만찬 자리에서)

    “전선산업은 케이블을 만드는 단순 제조업이라고 생각하는데 본직적으로는 전기와 정보를 전달해주는 물류산업이다. 즉 미래에 뜰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는 것이다. 한물 간 게 아니다. 따라서 LS그룹은 본업에 가장 신경을 많이 쓴다. 우리가 이제 세계 3위인데 1위에 올라설 때까지 겸손하게 열심히 하겠다.” (2012/03/23, 한국경제와 인터뷰에서)
     
    “우리가 팔아야 할 것은 자전거가 아니라 배려의 문화다.” (2010년 LS네트웍스를 통해 신개념 자전거 매장 ‘바이클로’를 열어 매장 운영자들에게 말하면서)

    “2년 전부터 해외 전선관련 기업들을 대부분 살펴봤다. 수페리어엑시스는 우리와 제품에서 겹치는 게 없다. 그 동안 우리는 유럽시장 진출이 어려웠는데 수페리어엑시스 인수를 계기로 유럽에 진출하게 된다.” (2008/07/14,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10여 년의 해외 근무 경험이 해외시장 공략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국내의 시각만으로 산업을 보는 것은 한계가 있다. 세계 각 나라의 문화와 사회상을 이해하는 것은 기업이나 개인의 장기적 성장에 무척 중요하다.” (2008/07/04,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환경변화와 흐름을 신속하게 감지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역대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팀들이 선택했던 전술의 공통점은 바로 ‘스피드’다. LS전선은 경쟁자보다 빨리 움직여 고객에게 먼저 웃음과 만족을 줄 수 있도록 다함께 힘을 모아보자.” (2006/06/15, 한국경제TV와 인터뷰에서)

    “혁신 없는 기업은 미래도 없다. 혁신은 기업의 생존을 가늠하는 잣대이고 기업이 혁신의 토양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전체 임직원이 도전적이고 정열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2004/09/22, 전자신문과 인터뷰에서)
  • ◆ 경영활동의 공과

    △한국형 뉴딜정책으로 국내 스마트에너지사업 확대 기회잡아
    정부의 한국형뉴딜 정책에 발맞춰 전력인프라와 스마트에너지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LS그룹은 2020년 하반기 한국형뉴딜 사업이 본격화되면 각 산업분야의 디지털전환과 스마트에너지 분야 인프라 구축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태양광,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2025년까지 태양광, 풍력발전, 수소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73조 원가량을 투자하기로 했다.

    LS전선은 한국 정부의 그린뉴딜정책으로 국내에서도 해상 풍력발전단지 개발과 전선 지중화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국내와 해외 케이블시장을 주도해가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LS일렉트릭은 전력과 자동화 분야에서 확보한 기술력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융‧복합 스마트솔루션을 앞세워 소규모 지역에 전력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차세대 전력망 마이크로그리드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사업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LS일렉트릭이 정부의 그린뉴딜정책에 힘을 받아 태양광,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전력기기, 전기차부품 등 사업에서 직접적 수혜를 받을 것으로 바라봤다.

    친환경 액화천연가스(LPG) 전문기업 E1은 올해 ‘신재생 민자발전 사업팀’을 새롭게 만들어 신재생에너지분야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E1은 올해 하반기부터 액화천연가스 저장기지 및 충전소 부지를 활용해 태양광발전사업을 확대하고 영월 풍력발전사업도 착공한다.

    ▲ LS그룹 실적.

    △전기자동차부품사업 육성
    구자열은 4차산업시대를 맞아 전기차부품사업에서 그룹의 새로운 먹거리를 찾고 있다.

    LS전선은 2019년 초 가동을 시작한 폴란드공장의 설비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폴란드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용 부품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서다.

    LS전선은 전기차부품 생산 자회사 LSEV코리아와 알루미늄사업 자회사 LS알스코 등을 통해 전기차부품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LSEV코리아는 LS전선이 2017년 11월 전기차부품사업부를 분할해 세운 회사로 전기차용 하네스, 배터리팩,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생산해 글로벌 완성차기업에 공급한다. LS알스코는 전기차 배터리 프레임 제조사업을 펼치고 있다.

    LS전선은 2020년 1분기 LSEV코리아의 코스닥 상장도 추진했으나 코로나19 등의 확산으로 상장 일정을 미뤘다.

    구자열은 전기차부품 관련 사업을 키우기 위해 외부와 협력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LS그룹의 미국 계열사 수페리어에식스는 2019년 9월 일본 후루카와전기와 권선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권선은 변압기나 모터 등 전자장치에 감는 피복 구리선으로 전기차 모터를 만들 때 반드시 필요한 부품이다.

    권선은 구동모터 등에 코일 형태로 감겨 전기에너지를 운동에너지로 변환해주는 역할을 한다.

    구자열은 당시 합작법인 설립 계획을 밝히며 “합작회사가 전력과 전자, 자동차 등 각 분야에 우수한 기술력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권선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
    구자열은 그룹의 미래 먹거리를 해외에서 찾고 있다.

    구자열은 2020년 1월 신임 임원들에게 “LS의 지속가능한 미래는 글로벌시장에 있고 여기 있는 임원들은 글로벌시장에서 성공열쇠를 찾아내는 모험가적 리더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구자열은 2020년 신년사에서도 올해 달성해야 할 핵심 목표 가운데 하나로 해외사업의 현지화를 추진하고 운영효율을 높일 것을 강조했다.

    LS그룹 계열사들은 해외사업 확대를 위해 글로벌기업들이 선점하고 있는 초전도케이블,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초고압직류송전(HVDC) 등 친환경적이고 전기를 절감하는 에너지 효율(Energy Efficiency) 기술 분야 역량을 강화해왔다.

    LS전선은 특히 대표적 신재생에너지로 꼽히는 해상풍력용 해저케이블사업을 통해 글로벌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LS전선은 2019년부터 2020년까지 대만과 미국, 네덜란드 등에서 모두 7천억 원 규모의 해상풍력용 해저케이블사업을 수주했다.

    LS전선은 이밖에도 2019년 5월 폴란드공장을 준공해 전기차 배터리용 부품과 통신용 광케이블 생산공장을 본격화했고 베트남에 전선소재와 부스덕트, MV 케이블 투자도 확대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이집트의 케이블 전문 시공사인 만인터내셔널컨트랙팅(M.A.N International Contracting)과 생산법인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중동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구자열은 글로벌사업 확대를 위해 해외 현장경영도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 사례로 구자열은 해마다 4~5월 그룹 계열사들의 일본 파트너회사를 방문한다. 2019년에는 5월13일부터 17일까지 일본을 찾았다.

    LS니꼬동제련의 공동 출자회사 JX메탈뿐만 아니라 얀마, 후루카와전기, 미쓰비시자동차 등 파트너회사의 경영진들과 기술 및 사업 협력의 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2019년 3월 문재인 대통령의 말레이시아 방문에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참석해 현지사업의 가능성을 타진했다. 2019년 2월에는 일본 도쿄에서 열린 태양광전시회 ‘PV엑스포 2019’를 참관했다.

    2018년 11월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국제수입박람회도 직접 둘러본 뒤 같은 달 세르비아를 방문해 현지 권선 생산법인인 에식스발칸의 생산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구자열은 2013년 LS그룹 회장에 취임한 뒤부터 해외현장을 점검하고 파트너들과 협력해 LS그룹의 해외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데 힘썼다.

    구자열은 2014년 4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LS파트너십 데이’에 참여했다. 같은 해 1월부터 6월까지는 박근혜 대통령의 인도, 유럽, 중앙아시아 등의 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했다. 2014년 5월에도 중국 LS우시 산업단지에서 정기 이사회를 열고 그룹 사외이사들과 함께 해외 생산현장을 방문했다.

    구자열은 특히 홍치전선, 호개전기 등 중국 내 잠재력 있는 현지기업을 인수하고 베이징, 상하이, 칭다오, 다롄 등의 생산·판매법인과 연구개발센터 20여 곳에 거점을 확보하는 등 중국과 사업협력 범위를 넓혀왔다.

    ▲ 구자열 LS그룹 회장(앞줄 오른쪽 첫번째), 이광우 LS 부회장(뒷줄 오른쪽 첫번째), 구자은 LS엠트론 회장(뒷줄 오른쪽 두번째) 등이 2019년 5월13일 일본 도쿄 JX금속 회의실에서 현지 고객사 경영진들과 간담회를 진행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LS그룹 >

    △그룹 경영권의 승계 준비
    구자열은 2019년 들어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2019년 1월 LS그룹의 혁신 과제인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기 위해 미래혁신단을 만들고 이를 구자은 회장이 이끌도록 했다.

    이를 두고 구자열이 LS그룹 총수의 자리를 구자은 회장에게 넘길 준비를 하고 있다는 시선이 나온다. LS그룹의 사촌경영체제를 고려했을 때도 구자열의 다음 차례는 구자은 회장이라는 게 재계의 관측이다.

    애초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이 그룹을 10년 이끌다 구자열에게 총수 자리를 넘겼던 만큼 구자열도 그룹 회장직을 10년가량 지낸 뒤 2023년쯤 구자은 회장에게 경영을 승계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구자은 회장이 2019년 6월 문재인 대통령의 북유럽 순방에도 LS그룹을 대표해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동행하면서 이런 시각에 더욱 힘이 실렸다. 

    구자은 회장은 2020년 8월 기준으로 LS그룹 오너가 가운데 지주회사 LS 지분을 가장 많이 들고 있다.

    구자은 회장은 2020년 8월7일 기준으로 LS 지분을 3.63%(116만8600주)를 보유하고 있다. 단순한 주식 보유량으로 따지면 구자열의 1.87%(60만3739주)보다도 많다.

    다만 LS그룹은 구태회, 구평회, 구두회 등 세 창업주의 가문이 지주사 LS 지분 30.46%(989만3670주)를 4:4:2 비율로 나눠 들고 가문 안의 누군가가 지분을 내놓은 만큼만을 가문 안의 다른 누군가가 사들인다. 따라서 개인의 지분율이 그룹 경영권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LS일렉트릭 에너지저장장치 강화해 태양광 토털솔루션회사로 발돋움
    LS일렉트릭은 에너지저장장치 생산능력을 강화해 태양광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에너지저장장치는 원하는 시간에 전력을 생산하기 어려운 태양광·풍력 등의 신재생에너지를 저장했다가 필요한 시간대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장치로 대규모 태양광단지 조성 프로젝트에 필수적이다.

    LS일렉트릭은 2019년 3월 영암에서 추진하는 92MW 규모의 태양광단지와 270MW트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를 연계해 설치하는 사업을 수주하는 등 경쟁력을 이미 입증하고 있다.

    일본에서 진행하는 대규모 태양광단지 조성사업 ‘메가솔라 프로젝트’도 순항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2019년 6월28일 일본 이와테현에 50MW급의 모리오카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고 운영하는 사업자로 선정됐다.

    모리오카 태양광발전소는 LS일렉트릭의 4번째 메가솔라 프로젝트다. LS일렉트릭은 홋카이도에 치토세 태양광발전소, 이시카와현에 하나미즈키 태양광발전소, 이바라키현에 미토 뉴타운 메가솔라 파크를 각각 지었다.

    에너지저장장치사업의 확장을 위한 인수합병도 추진했다.

    LS일렉트릭의 북미법인은 2018년 12월 미국의 에너지저장장치 제조회사 파커하니핀(Parker Hannifin)의 에너지그리드타이사업부문을 인수해 LS에너지솔루션스를 설립했다.

    이어 기존 LS일렉트릭의 에너지저장장치에 LS에너지솔루션스의 전력변환장치(PCS)를 탑재한 제품을 개발하는데 공을 들였다.

    LS일렉트릭의 노력은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산업전시회 ‘하노버메세’에서 완제품을 선보이며 결실을 맺었다.

    △LS전선과 LS전선아시아의 잇따른 수주
    LS전선은 해외시장에서 계속해서 수주실적을 쌓고 있다.

    LS전선은 2020년 5월 미국에서 약 660억 원 규모의 해저케이블 교체 사업을 수주했다. 미국 중북부 미시간호에 1970년에 설치한 해저케이블을 2021년까지 교체해 미시간주의 전력수급을 안정화하는 사업이다. 

    2020년 4월에는 네덜란드 국영전력회사 테네트와 약 1342억 원 규모 해저케이블 공급계약을 맺었다.
     
    LS전선은 2019년 1월 대만의 해상풍력단지 조성 프로젝트 참여를 확정했다. 독일 풍력발전회사 ‘wpd’와 손잡고 2020년까지 170km에 이르는 해저케이블을 공급하는 계약을 따냈다.

    LS전선은 이 프로젝트에 66kV급 해저케이블을 공급한다. 66kV급 해저케이블은 아시아에서 LS전선이 가장 먼저 공급하는 것이다.

    2019년 2월에는 브라질 전력망 운영회사 ‘ISA CTEEP’와 계약을 맺고 브라질 남부의 휴양지 산타카타리나섬에 100km 길이의 초고압 해저케이블과 지중케이블을 공급하기로 했다.

    당시 명노현 LS전선 대표이사 사장은 “ISA CTEEP은 콜롬비아 전력회사가 대주주인 만큼 앞으로 콜롬비아 등 인근 국가 진출도 적극 모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새 시장을 더 개척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LS전선은 2019년 7월12일과 7월23일 대만 해상풍력단지 조성 프로젝트에 해저케이블을 추가로 공급하는 계약을 잇따라 따내기도 했다. 이에 따라 LS전선은 2019년 대만에서만 2천억 원에 이르는 수주를 확보했다.

    늘어나는 수주를 감당하기 위한 생산력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LS전선은 2019년 3월 강원도 동해시에 400억 원을 들여 제2케이블공장을 짓겠다는 계획을 밝혔고 같은 해 5월14일에는 폴란드에도 케이블 생산공장을 지었다.

    LS전선아시아는 LS전선의 동남아시아 지역법인들을 거느리는 중간지주사로 베트남에서 전선 수주를 늘리고 있다.

    2019년 3월25일 베트남 생산법인 LS비나가 현지 건설그룹 호안손(Hoanh Son)과 함께 태양광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에 563억 원 규모의 중·저압케이블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LS전선아시아도 생산능력을 늘리고 있다. 2019년 7월10일 81억 원을 투자해 전력케이블 생산설비 증설계획을 밝혔다.

    LS전선과 LS전선아시아는 매출 합계가 LS그룹에서 3번째로 많다. 그룹 내 매출순위 1위는 LS니꼬동제련, 2위는 E1이다.

    △LS그룹의 디지털 전환
    구자열은 2019년 LS그룹의 목표를 기존 제조업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는 디지털 전환으로 잡고 미래혁신단을 출범했다.

    LS그룹은 2015년부터 제조업의 한계를 넘기 위한 방안을 디지털에서 찾고 있었는데 구자열은 디지털 전환의 속도를 더욱 올리고자 한다.

    구자열은 사촌동생이자 차기 LS그룹 회장 후보로 꼽히는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에게 미래혁신단을 이끌도록 하며 조직에 힘을 실었다.

    미래혁신단은 4차산업혁명시대를 맞아 LS그룹에 적합한 신사업을 발굴하는 한편 기존 사업을 디지털화하는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구자열은 LS그룹의 인재연수원인 LS미래원에서 진행하는 ‘DT(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아카데미’의 기능 강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디지털 전환의 성과는 이미 나타나고 있다.

    LS그룹은 해마다 9월 그룹 계열사들의 연구개발 성과 공유회인 ‘LS티페어(T-Fair)’를 진행하는데 2018년 LS티페어에서는 LS전선이 생산 제품에 사물인터넷(IoT)을 적용해 실시간 위치, 재고, 도난 여부 등의 정보를 관리하는 시스템을 선보였다.

    LS일렉트릭은 소비자가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용 현황 및 제품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클라우드시스템을 LS엠트론은 자율주행 트랙터 및 농업용 드론 등 스마트농업 솔루션 등을 각각 전시했다.

    LS일렉트릭과 LS니꼬동제련은 디지털 기술을 생산에 직접 활용하기 위한 스마트공장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수페리어에식스 세르비아 진출
    구자열은 2018년 3월 LS그룹의 유럽 공략을 위해 세르비아에 권선공장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권선은 자동차나 변압기, 모터 등 전자장치에 감는 피복 구리선이다. 전기 에너지를 운동 에너지로, 운동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바꾸는 데 필수적으로 활용되는 소재다.

    LS그룹의 미국 전선계열사인 수페리어에식스는 세르비아 즈레냐닌시에 1850만 유로(약 250억 원)를 투자해 권선 생산법인 에식스발칸을 세웠다.

    구자열은 그 뒤 2019년 12월 마야 고이코비치 세르비아 국회의장을 서울에서 만나 LS그룹과 세르비아의 사업협력과 투자 확대에 관해 논의했다.

    구자열은 코이코비치 국회의장 접견에서 “수페리어에식스 권선공장은 세르비아의 우수한 인적자원과 세르비아 정부의 적극적 지원 아래 빠른 시간 안에 안정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통령과 방문해준 국회의장께 다시 한 번 감사하고 LS는 세르비아 추가 투자를 통해 생산능력을 두 배로 늘려 세르비아 공장을 동유럽 최고의 권선공장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과감한 구조조정으로 재무부담 개선
    구자열의 과감한 구조조정으로 LS그룹은 2017년부터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LS그룹 매출은 2016년 20조8068억 원에서 2017년 22조5655억 원, 2018년 22조9025억 원, 2019년 22조9747억 원으로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2016년 7133억 원, 2017년7478억 원, 2018년 7660억 원, 2019년 7989억 원으로 증가했다. 

    구자열은 2015년부터 LS그룹의 비주력사업을 잇따라 매각했다. 전선업황의 부진으로 LS그룹의 실적이 악화하자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주력사업에 집중하는 전략을 편 것이다.

    LS그룹이 그동안 벌여놨던 사업 가운데 핵심사업과 관련성이 떨어지거나 수익을 못 내는 곳, 미래사업이지만 자금이 대규모로 필요한 회사 등을 과감히 정리하고 핵심사업에 투자했다. 

    구자열이 사업재편을 진행하지 않았다면 LS그룹의 경영상황이 급격히 나빠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수페리어에식스의 사업구조에 손을 댄 것은 LS전선의 재무부담 개선에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LS전선은 2008년 미국 전선회사인 수페리어에식스를 인수한 뒤 금융위기를 맞았고 2010년 진도-제주 해저케이블 프로젝트에서 대규모 손실을 내 재무구조가 크게 악화됐다.

    구자열은 수페리어에식스의 유럽, 북미, 중국 공장 가운데 일부를 폐쇄하거나 통합하고 수익성이 낮은 통신 솔루션과 바닥재사업을 정리하는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LS 주요 계열사 실적 끌어올리기
    구자열은 주력사업에서 핵심역량을 강화하는 데 힘썼다.

    구자열이 2013년 LS그룹 회장에 취임한 뒤 LS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은 지속된 실적 감소를 겪었다. 

    세계경제 부진으로 LS의 주력상품인 전선의 발주량이 줄어든 탓이다. LS그룹의 최대 매출 회사인 LS니꼬동제련도 구리 가격 하락과 글로벌 공급과잉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에 따라 구자열은 외형 확대보다는 주력사업인 전기전자, 소재, 에너지분야에서 핵심역량을 강화하는 데 집중했다.

    미래 성장동력으로 전력난 해결과 전기 절감이 가능한 에너지 효율 기술의 상용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한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사업이 그 예다.

    글로벌기업들이 선점하고 있는 초전도케이블, 스마트그리드, 초고압직류송전(HVDC) 등 신사업분야 기술을 국산화해 해외시장 진출도 꾀하고 있다.

    LS전선은 2013년 세계 최초로 직류 80kV급 초전도케이블을 개발해 세계에서 유일하게 직류와 교류 기술력을 모두 확보했다. 또 한국전력과 알스톰 등과 합작회사 설립을 통해 HVDC(초고압직류송전) 기술이전을 받고 제작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LS전선 대표이사 시절
    구자열은 2001년 LG투자증권에서 LS전선(당시 LG전선)으로 자리를 옮긴 뒤 2012년까지 LS전선에서 일했다.

    구자열은 LS전선 재경부문, 관리지원총괄을 두루 거쳐 2004년 대표이사 부회장에 올랐다. 2004년 LS전선 대표에 오른 뒤 추진한 첫 작업은 사내 업무방식의 혁신이었다.

    LS전선은 구자열의 진두지휘 아래 2005년 전선업계 최초로 전사자원관리시스템(ERP)를 구축했고 그 결과 한 해 200억 원가량의 원가 절감효과를 봤다.

    구자열은 당시 회사 안의 일부 반발에도 “시스템 자체를 바꿔 글로벌시장에 준비해야 한다”는 의지를 꺾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LS전선의 미국시장 진출도 이끌었다.

    구자열은 미국이 1960~1970년 깔아놓은 전력망을 교체할 시기가 다가올 것이라고 내다보고 2008년 북미 최대 전선회사인 ‘수페리어에식스’ 인수를 추진했다.

    구자열은 LS전선에 합류하기 전에는 LG투자증권에서 국제부문 총괄임원을 맡아 ‘국제금융 전문가’로 활약했다.

    구자열은 이런 능력을 발휘해 미국과 중국, 중동, 유럽, 남미 등 세계 100여 개 국가에 해외법인과 지사 등을 세우는 데 기여하며 LS그룹이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힘을 보탰다는 평가다.

  • ◆ 비전과 과제

    ▲ 구자열 LS그룹 회장(오른쪽)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19년 7월10일 청와대 충무실에서 열린 '경제계 주요인사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구자열은 구리 가격에 의존도가 높은 사업구조를 개선하고 새 성장동력을 마련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LS그룹은 주력 계열사들이 전선이나 전기와 관련된 사업을 하고 있어 구리 가격에 실적이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

    구자열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디지털전환을 추진하고 기존 제조업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스마트에너지 기술 등을 접목한 스마트에너지사업 등으로 4차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의 '한국형 뉴딜'정책은 LS그룹 주력 계열사들의 신사업이 시장에 안정적으로 자리잡고 외형을 키워가는 데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0년 한국 정부가 디지털뉴딜과 그린뉴딜을 두 축으로 하는 ‘한국형뉴딜’ 정책을 펼치면서 LS전선의 해상풍력용 해저케이블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 LS일렉트릭의 전력인프라사업, 태양광단지 조성사업이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구자열은 그룹의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해외시장 진출에도 더욱 힘써야 한다.

    LS그룹은 주요사업인 전선 및 동제련사업이 국내시장에서 성장이 정체되면서 고전을 겪었다. 특히 LS전선을 포함한 국내 전선기업들은 과거 한국의 산업화과정에서 빠르게 성장했지만 2000년대 들어 국내 전선 수요가 급감하면서 경영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따라 북미, 중동, 동남아 등 해외시장 진출에 더욱 속도를 낼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 트럼프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로 통신선, 전력선 등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북미시장에서 성장할 기회가 많아졌다.

    세계적으로 각국 정부가 환경문제에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점도 LS그룹에게는 긍정적이다.

    구자열은 LS그룹의 일감 몰아주기 논란도 털어내야 한다.

    하지만 LS그룹이 지금과 같은 사업구조를 유지한다면 구자열뿐 아니라 그 어떤 회장이라도 극복하기 쉽지 않은 문제다.

    LS그룹이 LS전선을 필두로 하는 전선사업이나 LS산전을 앞세워 에너지 등 전력과 관련한 사업을 주력으로 진행하는 한 관련 생산제품의 주재료인 전기동(정련구리)을 안정적으로 수급하는 것은 그룹 차원의 과제다.

    LS그룹은 LS니꼬동제련을 통해 전기동을 수급하고 있지만 이는 곧 과도한 내부거래를 통한 일감 몰아주기 의혹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LS그룹의 주요계열사 가운데 일감 몰아주기 의혹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계열사는 LPG(액화석유가스) 유통회사인 E1 정도다.

    LS그룹은 2018년 상장 계열사를 중심으로 내부거래위원회를 새롭게 만들어 가동하고 있고 가온전선과 예스코홀딩스는 지주회사 체제로 편입, 전환하는 등 일감 몰아주기 관련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 평가

    ▲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2019년 1월2일 경기도 안양 LS타워에서 열린 LS그룹 신년하례 행사에서 신년사를 말하고 있다. < LS >

    구자열은 저돌적 추진력으로 정평이 나있다.

    2017년부터 뚜렷한 실적 개선을 이끈 비결도 재무구조 개선과 주력사업에 집중하도록 사업구조를 과감하게 재편한 덕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구자열은 핵심사업과 관련이 적거나 수익을 못내는 곳 등을 빠르게 정리했다. 

    구자열은 2004년부터 2013년까지 LS전선을 이끌며 소규모 회사를 연이어 인수해 회사의 경쟁력을 키웠다. 이 덕분에 당시 LS그룹은 인수합병(M&A)시장에서 ‘스몰딜의 최강자’라는 평판을 얻기도 했다.

    2007년 국제상사 인수를 주도한 뒤 변화에 주저하는 임직원들에게 “이 사람들아, 국제상사 인수는 건물 때문만이 아니라 화끈하게 새로 하자는 것”이라고 호통 치며 불필요한 사업을 정리한 적이 있다.

    야전사령관 스타일로 현장에 나가는 것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의 생산공장을 방문해 임직원들을 직접 독려하고 임직원들에게 ‘소통’과 ‘신뢰’를 강조한다.

    도전정신이 강하다. 

    평소 임직원들에게도 낡은 지도를 벗어나 새로운 대륙을 발견한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도전정신을 따라가자고 강조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구자열의 영어이름도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에서 따온 ‘크리스토퍼 쿠(Christopher Koo)’다.

    자전거광으로 알려졌다. 

    어려서부터 자전거 타기를 좋아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동생인 구자용 E1 대표이사 회장과 자전거를 타고 내리막길을 달리다 택시와 부딪혀 큰 사고가 나 6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았다.

    수술 뒤 구자열의 아버지인 구평회 E1 명예회장은 자전거를 내다버리고 다시는 타지 말라고 엄포를 놨지만 자전거 타기를 계속했다.

    2002년 ‘트랜스알프스 산악자전거대회’에 참가해 7박8일 동안 자전거로 알프스를 넘고 독일-이탈리아를 완주하기도 했다. 그는 독일 ‘트랜스알프스 산악자전거대회’ 동양인 최초의 완주자다.

    서울 논현동 자택에서 용산 LS타워까지 출퇴근도 자전거로 하곤 했다고 알려졌다.

    극한 레이스에 도전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을 정도로 한 번 시작하면 끝을 보는 성격이다. 자전거 300대 이상을 소장하고 있어 자전거 박물관을 건립하는 꿈도 키우고 있다. 2013년 100년이 넘은 유럽산 골동품 자전거 5대를 직접 국내에 들여온 것으로 전해진다.

    자전거 사랑을 경영에도 접목해 ‘경영도 자전거처럼 페달을 밟지 않으면 넘어지고 오르막이 닥치면 힘이 들지만 이겨내면 반드시 내리막이란 보상이 있다’고 말한다.

    자전거 외에도 다양한 취미생활을 즐긴다.

    초등학생 때는 야구 포수를 했고 대학 때는 테니스를 즐겼다고 전해진다. 골프, 바둑 실력이 수준급이고 50대 후반에도 최상급 코스에서 스노보드를 탔다.

    가수 김창완씨와 중악교 동창이다. 음악을 좋아해 보유하고 있는 레코드판(LP)이 2만 장, CD가 1만 장이 넘는다고 알려졌다.

    한 달에 책을 10권 이상 읽는 독서가다. 

    대학시절 가장 좋아한 책이 월간지 ‘뿌리 깊은 나무’였다고 한다. 뿌리 깊은 나무는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영업을 하던 한창기씨가 한국인을 위한 잡지를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출간한 월간지다.

    구자열은 뿌리 깊은 나무와 뿌리 깊은 나무가 폐간된 뒤 나온 ‘샘이 깊은 물’ 전권을 수집해 태블릿PC에 넣어두고 반복해 읽었다고 한다.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한국인의 이야기를 담은 잡지를 물려주고 싶어 2011년 7월부터 LS네트웍스 사내 계간지 ‘보보담’을 발간하고 있다.

    보보담은 ‘함께 걸으며 나누는 이야기’라는 뜻이다. 구자열은 직접 보보담의 편집을 맡아 매번 편집노트를 작성하는 등 잡지의 주제 선정부터 모든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LS네트웍스의 한 홍보부장이 “보보담을 찍어내기 전에 피드백을 받기 위해 회장님 사무실에 들어가면 2시간이 넘도록 보고가 끝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을 정도로 애정을 보였다.

    보보담은 2017년 기업홍보물 분야 세계 3대 시상식인 머큐리어워드에서 예술·문화잡지부문에서 단독 은상을 받기도 했다.

    적극적 성격으로 LS그룹 회장 외에도 한국발명진흥회장, 전국경제인연합회 산업정책위원회 위원장,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위원장, 세종연구소 이사, 대한자전거연맹 회장 등 다양한 직책을 맡아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영어와 일본어에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LS는 독특하게 사촌경영을 유지하고 있으며 사이도 돈독하다.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이 2012년 구자열에 LS그룹 회장직을 넘기려 하자 구자열은 총수 자리를 눈앞에 두고서도 구자홍 회장의 능력과 인품을 들어 오히려 구자홍 회장이 그룹을 더 이끌어야 한다는 태도를 보였다. 

    구자홍 회장은 구자열의 뜻을 꺾지 못하고 그룹 회장을 1년 더 지낸 뒤에야 구자열에게 총수 자리를 넘겼다. LS그룹의 사촌경영이 왜 잡음이 없는지를 보여주는 일화다.

    구자열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72학번으로 재계 총수들 학맥의 큰 축인 고려대 경영학과 학맥의 일원이다. 동생인 구자용 E1 회장(73학번),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76학번)도 고려대에 진학해 3형제가 모두 고려대 동문이다.
     
    고려대 교우회의 회장을 맡는 등 모교 사랑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에는 고려대 경영대학 교우회로부터 ‘올해의 교우상’을 받기도 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고려대 경영학과 67학번으로 고려대 경영학과 학맥의 최고 어른으로 대우받는다.

    조남호 한진중공업홀딩스 회장(69학번)이 허창수의 뒤를 잇는 고려대 경영학과 학맥의 어른이며 허창수의 두 친동생 허정수 GS네오텍 회장(69학번), 허진수 GS칼텍스 및 GS에너지 이사회 의장(72학번)도 고려대 경영학과 출신이다.

    정몽국 엠티인더스트리 회장(72학번),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74학번)도 고려대 경영학과 학맥에 속해 있다.

    정몽규 HDC 회장(80학번), 정몽익 KCC 대표이사 사장(80학번),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81학번),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총 괄부회장(89학번)이 뒤를 잇는다.

    금융권에서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77학번)와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대표이사 부회장(82학번)이 고려대 경영학과 출신이다.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최고기술책임자 간담회, 기술협의회 등에도 빠지지 않고 참석한다.

    ◆ 사건사고

    ▲ 구자열 LS그룹 회장(오른쪽 첫번째)이 2018년 11월8일 중국 상하이 국립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를 참관하며 박용상 LS산전 대표이사(왼쪽 첫번째) 및 현지 법인장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 LS그룹 >

    △코로나19로 주가 떨어진 시기에 대규모 주식 증여
    구자열과 LS그룹 오너일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LS 주가가 떨어진 시기에 자녀와 친인척에게 주식을 대거 증여해 증여세를 아꼈다는 지적을 받았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구자열과 구자홍 LS니꼬동제련 대표이사 회장, 구자엽 LS전선 대표이사 회장, 구자은 LS엠트론 대표이사 회장, 구자균 LS일렉트릭 대표이사 회장, 구근희 씨 등은 2020년 5월부터 7월20일까지 각자 자녀와 친인척 등에게 LS 주식 95만9천 주를 증여했다.

    구자열은 두 딸에게 LS 주식 각각 10만 주씩, 구자홍 회장은 조카 2명에게 각각 LS 주식 6만 주를 넘겼다.

    구자엽 회장은 아들과 친인척 등에게 LS 주식 모두 12만7천 주를, 구자은 회장은 두 자녀에게 각각 10만 주, 구자균 회장은 두 자녀에게 각각 5만 주를 증여했다.

    구자열의 누나인 구근희씨도 딸 등에게 LS 주식 모두 14만2천 주를 줬다.

    LS 오너일가의 LS 주식 증여가 집중된 시점인 2020년 5월11일과 12일 LS 주가는 각각 3만5900원, 3만4900원이었다. 1년 전인 2019년 5월10일 즈음과 비교하면 21~24% 떨어진 것이다.

    △LS그룹 오너일가 계열사 부당지원 혐의로 기소돼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 구자엽 LS전선 회장, 구자은 LS엠트론 회장 등 LS그룹 오너일가가 계열사 부당지원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공정거래조사부(김민형 부장검사)는 2020년 6월4일 구자홍, 구자엽, 구자은 회장과 LS, LS니꼬동제련, LS전선 등 3개 법인을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도석구 LS니꼬동제련 대표와 명노현 LS전선 대표, LS전선 직원인 박모 부장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구자홍 회장과 LS, LS니꼬동제련 등은 2006년부터 2019년 12월까지 LS글로벌에 모두 17조 원에 이르는 국산 전기동 일감을 할인한 가격으로 판매해 약 168억 원을 부당 지원한 혐의를 받는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이들이 LS글로벌에 몰아준 전기동 일감이 국내 전기동시장 물량의 약 40%에 이른다.

    또 구자엽 회장과 LS전선 등은 2006년 1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LS글로벌로부터 수입 전기동 38만 톤, 4조 원 규모를 매입하면서 높은 가격의 마진을 책정하는 방식으로 부당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LS글로벌이 LS전선의 부당지원으로 89억 원 수준의 이익을 봤다고 보고 있다.

    LS전선 직원인 박모 부장은 앞서 2017년 11월 이런 부당지원 행위와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수입 전기동 장기계약 자료 제출을 요청하자 LS글로벌 ‘마진’ 관련 내용을 삭제한 허위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18년 6월 공정거래법상 부당지원 금지규정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LS그룹 지주사 LS(당시 LS전선)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260억 원을 부과했다. 그 뒤 2018년 10월 구자홍 회장 등 LS그룹 오너일가를 검찰에 고발했다. 

    △LS일렉트릭 입찰담합으로 정부 발주 입찰자격 제한
    LS그룹 계열사 LS일렉트릭은 부정당업자 제재처분 취소소송에서 패소해 2020년 5월15일부터 6개월 동안 공기업, 준정부기관, 국가 등이 발주하는 계약에 입찰할 수 없게 됐다.

    부정당업자 제재처분은 경쟁입찰에서 입찰자끼리 서로 상의해 미리 입찰가격 등을 협정하거나 특정인의 낙찰 또는 납품대상자 선정을 위해 담합한 자를 대상으로 공기업, 준정부기관 및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의 입찰 참가자격을 제한하는 것이다.

    LS일렉트릭은 앞서 2013년 1월 한국수력원자력이 공고한 고리2호기 원전 비상전원 공급용 승압변압기 구매입찰에서 효성이 낙찰받을 수 있도록 사전에 협의했다.

    LS일렉트릭은 당시 입찰을 효성에 양보하고 다음 입찰을 노리기 위해 담합에 가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LS일렉트릭은 2018년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부품 구매 입찰에서 담합한 혐의로 부정당업자 제재처분을 받았다.

    LS일렉트릭은 재판결과에 불복해 부정당업자 제재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했지만 대법원은 제재처분을 내린 원심 판결을 유지하는 결정을 내렸다.

    △LS그룹, 공정거래법 가장 많이 위반한 기업집단으로 꼽혀
    LS그룹은 2017~2018년 공정거래와 관련한 법률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가장 많은 시정조치를 받은 기업집단으로 꼽혔다.

    공정거래실천모임은 LS그룹 계열사들이 2017년부터 2018년까지 공정거래법을 모두 29회 위반했다고 2019년 3월 밝혔다.

    이는 두 번째로 많이 위반한 기업집단 넥상스의 11회보다 훨씬 많은 위반 횟수다.

    계열사별로 보면 2017년 LS전선 3회, 지주사 LS 1회, 가온전선 2회 등 6회의 법률 위반이 적발됐다. 2018년에는 LS전선이 11회, JS전선이 5회, 가온전선이 3회, LS글로벌인코퍼레이티드 등 4개 회사가 1회씩 위반했다.

    이 기간 LS그룹은 가장 많은 과징금을 부과 받은 기업집단이기도 하다. LS그룹 계열사들이 받은 과징금은 모두 417억 원으로 2위 기업집단 넥상스의 115억 원보다 4배가량 많다.

    LS그룹이 진행하는 사업의 특성상 공정거래법 위반을 피하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LS그룹의 주력사업은 전선 및 전력 관련 사업으로 전기동(정련구리)를 안정적으로 수급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LS그룹은 구리 제련사업 계열사인 LS니꼬동제련을 통해 전기동을 수급하고 있다. 이는 LS그룹이 내부거래 의혹을 떨쳐낼 수 없는 요인이기도 하다.

    △내부거래 공시 위반으로 과태료
    2015년 9월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LS그룹은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4건의 내부거래 공시 위반으로 모두 8억6275만 원의 과태료를 냈다.

    이는 공정위가 같은 기간 내부거래 공시 위반으로 적발한 231건의 위반건수에 대한 총과태료의 5분의 1에 이르는 금액이다.

    유의동 당시 새누리당 의원은 이에 관해 “대기업 계열사에 대한 소액주주와 채권자 등 이해관계자에게 회사 경영상황이 제대로 공개될 수 있도록 공시 위반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JS전선 불량 케이블제품 납품으로 상장폐지
    2013년 5월 LS전선의 자회사인 JS전선이 신고리원자력 발전소에 납품한 케이블 성능이 불량으로 밝혀져 사회적 파장이 일었다. 

    제어케이블 시험 성적서를 조작한 새한TEP와 케이블을 제조해 공급한 JS전선이 문제였다. 그러나 조사 과정에서 원전을 운영 관리하는 한국수력원자력 직원들의 비리가 드러나 충격을 줬다. 

    품질 기준에 미달하는 제품인데도 시험 성적표를 위조해 지난 수년 동안 납품한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2014년 1월 구자열 등 대주주들은 사재를 출연해 주식 전량을 주당 6200원에 공개 매수한 후 JS전선을 상장폐지하겠다고 밝혔다.

    △바이클로 출범으로 항의 받아
    2012년 2월 구자열은 취미인 자전거를 사업으로 연결시켜 LS그룹 산하에 ‘바이클로’라는 자전거 체인을 출범했다.

    이를 두고 동네의 소규모 자전거가게들이 대기업이 골목상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비난하며 집단적으로 항의했다.

  • ◆ 경력

    1978년 LG상사에 입사했다.

    1980년 LG상사 뉴욕지사에서 근무했다.

    1985년 LG상사 국제금융부장을 맡았다.

    1990년 LG상사 동남아지역본부장 이사를 지냈다.

    1992년 LG상사 일본지역본부장 이사로 일했다.

    1995년 LG투자증권 국제부문 총괄상무를 맡았다.

    1997년 LG투자증권 국제부문 총괄전무로 승진했다.

    1999년 LG투자증권 영업부문 전무를 지냈다.

    2000년 LG투자증권 영업총괄담당 부사장을 맡았다.

    2001년 LG전선으로 옮겨 재경부문장 부사장에 올랐다.

    2002년 LG전선 관리지원총괄 대표이사 부사장을 지냈다.

    2003년 LG전선 관리지원총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2004년 LG전선 대표이사 부회장이 됐다.

    2008년 12월 LS로 이름을 바꾼 그룹에서 LS전선과 LS엠트론, LS니꼬동제련의 대표이사 회장을 맡았다.

    2009년부터 2015년까지 대한사이클연맹 회장을 지냈다. 
      
    2010년 전국경제인연합회 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2013년 1월부터 LS그룹 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2014년 제17대 한국발명진흥회 회장으로 선임됐다.

    2015년 8월 대한사이클연맹이 대한자전거연맹으로 새로 출범하면서 대한자전거연맹 초대 회장에 추대됐다. 

    2015년 12월 대통령 소속 국가지식재산정책 심의기구인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됐다. 같은 시기에 외교안보 분야의 싱크탱크인 세종연구소 이사가 됐다.

    2019년 고려대학교 교우회 제33대 회장에 취임했다.

    ◆ 학력

    1972년 서울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9년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99년 런던비즈니스스쿨 과정을 마쳤다.

    ◆ 가족관계

    아버지는 고 구평회 E1 명예회장이다. 구인회 LG그룹 창업자와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이 큰아버지다. 작은아버지는 구두회 LG창업고문 겸 예스코 명예회장이다.

    구자용 E1 대표이사 회장 겸 LS네트웍스 대표이사 회장과 구자균 LS일렉트릭 대표이사 회장이 남동생이다.

    사촌으로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과 구자학 아워홈 회장,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 구자엽 LS전선 회장, 고 구자명 LS니꼬동제련 대표이사 회장, 구자철 예스코홀딩스 회장, 구자은 LS엠트론 회장 등이 있다.

    부인 이현주씨와 사이에 1남2녀를 두고 있다. 이씨는 청와대 경호실 차장과 성업공사 사장을 지낸 이재전 전 육군 중장의 딸이다.

    아들 구동휘씨는 미국 유학을 마친 뒤 우리투자증권 IB본부에서 일하다 2013년 LS산전에 차장으로 입사했다. 2016년 이사에 올랐고 2017년 연말인사에서 상무, 2019년 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두 딸은 구은아씨와 구은성씨다.

    구동휘씨가 2017년 2월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의 장녀인 박상민씨와 결혼하면서 박 회장과 사돈관계를 맺게 됐다.

    ◆ 상훈

    2009년 제44회 전기의 날에 전력산업 발전 유공을 인정받아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2015년 ‘2015 제13회 대한민국 가장 존경받는 기업인·가장 신뢰받는 기업’ 시상식에서 대한민국 가장 존경받는 기업인상을 받았다.

    대한민국 가장 존경받는 기업인·가장 신뢰받는 기업상은 한국경영인협회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대한상공회의소가 후원하는 상이다.

    ◆ 기타

    구자열은 2019년 LS에서 보수로 52억5200만 원을 받았다. 급여로 24억3400만 원, 상여로 28억1700만 원, 기타 근로소득으로 100만 원을 각각 수령했다.

    구자열은 2020년 7월 기준으로 LS그룹의 지주사 LS 주식을 60만3739주(1.87%) 들고 있다. 이는 2020년 8월10일 종가 기준 255억9853만 원의 가치를 지닌다.

    2020년 3월31일 기준으로 그룹 계열사인 LS전선아시아 주식을 40만1340주(1.31%), JS전선 주식을 107만2514주(9.43%), LS네트웍스 주식을 9424주(0.01%), E1 주식을 87만6860주(12.78%), LS아이앤디 주식을 2093주(0.01%)씩 보유하고 있다.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전역했다.

  • ◆ 어록

    ▲ 구자열 LS그룹 회장(왼쪽)이 2018년 12월14일 서울시 용산구 LS타워에서 새롭게 임원이 된 박석원 LS산전 이사에 책을 선물하고 있다. 이날 구 회장은 신임 임원 14명과 만찬을 진행했다. < LS그룹 >

    “회사 차원에서 재택근무가 언제나 가능하도록 관련 시스템과 인력을 전부 가동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사태와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가정 아래 미래를 대비해가겠다. 당분간은 힘들겠지만 평소보다 비상한 각오로 업무에 임해주길 바란다. 이 힘든 터널을 지나면 반드시 새로운 기회의 순간이 찾아올 것이라는 믿음을 지니고 위기 극복이라는 희망의 불씨를 살리자.” (2020/03/05,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이 자리에서 여러분이 30년 뒤에 무엇을 할 것인지 목표를 세우고 그 꿈을 LS와 함께 일궈보자. 여러분은 뭐든 꿈꿀 수 있고 이룰 수 있는 젊음이 있으니 도전하라. 또 신입사원들이 기존 관행이나 조직문화를 바꾸는 역할을 해 달라.” (2020/01/17, 2020년 LS그룹 신입사원 입사식에 참석해)

    “승진한 신임 임원들의 면면을 보니 그동안 그룹에 심어왔던 글로벌 경영, 글로벌 인재의 씨앗이 결실을 맺고 있는 것 같아 흐뭇하다. LS의 지속가능한 미래는 글로벌시장에 있고 여기 있는 신임 임원들은 글로벌시장에서 성공의 열쇠를 앞장서 찾아내는 모험가적 리더가 돼야 한다.” (2020/01/06, LS용산타워에서 신임 임원 14명과 저녁식사를 하면서)

    “미래혁신을 위해 추진해온 디지털전환 작업은 준비운동을 마치고 이제 본격적으로 추진할 때가 됐다. 올해는 디지털 운영체계 확보를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디지털 기업구조를 확보해야 한다.” (2020/01/02, LS그룹 신년사에서)

    “한국과 중국 두 나라가 주축이 돼 서로의 강점을 활용한 협업모델을 발굴, 추진한다면 전력·에너지분야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다. 홍치전선이 긴밀한 협력의 가교역할을 하며 동북아 전력 인프라 거점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 (2019/11/11, LS전선의 중국법인 가운데 하나인 홍치전선을 방문해)

    “전경련 모임에서 자주 뵀다. 생전에 자상하시고 꼼꼼하셨던 분인데 가셔서 안타깝다.” (2019/04/15,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의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하며)

    “침체기가 지난 뒤에는 호황기가 있듯이 지금의 위기 이후에는 반드시 기회도 찾아올 것이다. 그런 사이클 전환기에 대비해 판을 바꿀 만한 충분한 역량과 강인한 기업 체질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 수년 동안 연초에 의욕적 목표와 계획을 세워놓고도 실현하지 못하는 일이 많았는데 올해는 그렇지 않기를 바란다. 목표와 계획을 가볍게 넘기기에는 주변 상황이 너무나 엄중하다.” (2019/01/02, LS그룹 신년사에서)

    “과거 방식의 리더십을 따라하지 말고 새로운 리더십으로 무장해 달라. 말을 했으면 행동으로 지킴으로써 신뢰를 쌓고 그 신뢰감으로 후배들이 리더를 자연스럽게 리더로 인정하게끔 만들어야 한다. 후배들을 윽박지르지 말고 격려할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2018/12/14, LS그룹 신임 임원 14명과 만찬 자리에서)

    “4차 산업혁명 시기에는 전략 수립보다 운영의 민첩성과 서비스의 차별화가 중요하다. LS도 운영 단계에서 정보통신기술(IT)과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가장 효율성과 만족도가 높은 운영방식을 찾아내 이를 민첩하게 실현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최고기술책임자(CTO)들 뿐 아니라 최고경영자(CEO)도 직접 나서 스마트한 사고로 전환하고 그러한 변화를 직원과 조직에 전파해 달라.” (2018/09/17, LS그룹의 연구개발 성과 공유회 ‘LS T-Fair 2018’에서)

    “연구개발과 생산현장의 유기적 협업을 통해 ‘연구개발 스피드업’과 ‘디지털 전환’이 가까운 미래에 실현될 것이란 가능성을 봤다. 최고기술책임자들이 주축이 돼 외부와 전략적 파트너십, 개방형 혁신 등 스마트 연구개발 방식을 확대해 달라.” (2018/06/05, LS그룹 주요 계열사 최고기술책임자 10여 명과 함께 LS엠트론 전주사업장에서 기술협의회를 열어)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유럽의 신흥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동유럽에 생산기지를 건설하게 됐다. 이번 협력을 통해 세르비아가 동유럽 권선산업의 핵심 생산거점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 (2018/03/14, 미국 전선계열사인 수페리어에식스가 세르비아에 연 권선 생산법인 기공식에서)

    “3년 동안 한국발명진흥회장을 수행하면서 발명과 지식재산의 가치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실감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창의적 발명 인재를 키우고 지식재산을 지닌 혁신기업들이 우리경제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2018/02/22, 한국발명진흥회 회장에 연임된 뒤)

    “첨단 기술분야는 물론 IT, 제조업 등 전 산업분야에서 중국은 이미 한국을 추월했다. LS가 주력으로 하고 있는 전력과 자동화, 그리드분야에서 만큼은 기술력이 뛰어난 중국기업과 적극 협력하는 등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2018/01/15,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전시회인 CES2018에 참석해)

    “2018년은 더욱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해가 될 것이다. 우리가 가진 경쟁력의 기준과 시야를 다시 세계로 돌려 진정한 글로벌 플레이어로 거듭날 때다.” (2018/01/02, 경기도 안양시 LS타워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권한과 책임을 모두 일임할테니 스스로 오너라는 생각으로 일을 추진하길 바란다. LS가 지난 몇 년간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조금씩 나아지고 있고 4차 산업혁명이 모든 사업환경을 뒤바꾸고 있는 상황인데 이러한 때일수록 기존의 관습이나 사고에 갇히지 않은 여러분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 (2017/12/26, 서울의 한 식당에서 신입임원 18명과 함께 한 만찬 자리에서)

    “연구개발 속도를 높여 효율적이고 성과지향적 방식으로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 표준과 절차에 얽매인 기존 연구 방식에서 탈피하고 애자일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 (2017/09/26, 경기도 안양 LS타워에서 열린 LS그룹 연구개발 성과공유회인 ‘LS T-Fair2017’에서)

    “원료, 생산, 영업 등 기능별로 LS니꼬동제련이 디지털변화를 적용하기에 가장 이상적 공정을 갖고 있다. 제조 공정에 센서를 부착해 활용하는 등 획기적으로 디지털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동제련이 디지털화의 모범사례가 되길 바란다.” (2017/05/15, 울산 LS니꼬동제련의 반도체용 황산공장, 제련 및 전련공장 등을 둘러보면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때일수록 미래성장을 견인하려면 조직의 변화 대응력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 과감하게 권한을 부여하고 책임경영을 강화해 빠르게 의사결정하고 열정적으로 도전하는 경영문화를 만들겠다.” (2017/01/01, LS그룹 2017년 신년사에서)

    “앞으로도 이란 땅을 자주 밟을 것이다.” (2016년 이란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임직원들에게 한 말)

    "세계는 이제 1, 2, 3차 산업혁명을 거쳐 4차 산업혁명인 지식재산시대로 진입하고 있다는데 경영인으로서 직접 체감하고 있다.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제도개선과 함께 지식재산 중심의 경제성장 전략으로 전환해야 한다." (2015/12/23,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되면서)

    “6대 핵심 육성사업도 기술경쟁력이 가장 중요하다. 단순히 따라가는 연구개발이 아니라 스피드 업을 통해 가치 창출을 리드하는 역할을 해 달라.” (2015/09/21, ‘LS T-Fair2015’에 참석해)

    “LS그룹 회장이 된 뒤 가장 먼저 한 일이 연구개발분야를 강화한 것이다. 당시 LS연구소에 임원이 한 명뿐이었는데 4명으로 늘렸다. 연구개발 인력에게 성과에 따른 보상을 더 늘려주는 방식으로 월급체계도 개편했다. 연구개발은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연구개발 없이는 새로운 시장변화에 대응할 수 없고 결국은 무너지고 만다.” 

    “국내 주력산업의 성장세가 한계에 직면해있다. 더 이상 선진국을 쫓는 추격형 모델로는 발전하기 힘들다. 이런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서는 원천기술과 플랫폼을 중심으로 무형자산을 키우면서 차세대 먹거리를 찾아야 한다.” 

    “발명은 곧 지식재산이다. 발명을 단순히 머릿속 작은 아이디어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 이 아이디어를 특허로 권리화학 사업화해 새로운 사업 분야를 끊임없이 만들어내면 생각하지도 못한 결실을 거둘 수 있다는 게 내 지론이다.” (2015/06/25, 한국발명진흥회 회장을 맡은 뒤 한국경제와 인터뷰에서)

    “LS그룹이 신사업으로 추구하는 에너지 효율 기술을 총집결시켜 차세대 기술 상용화 가능성을 최종 검증하는 곳이 제주도다. 이곳의 사업성과가 그룹 미래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후발주자지만 넥상스, 지멘스 같은 글로벌기업과 경쟁해도 기술력으로 지지 않을 만큼 두세 배 노력해야 한다.” (2015/05, 제주 금악리 LS전선 초전도센터와 LS산전 HVDC 스마트센터를 방문해)

    “신창타이(新常態) 시대를 맞아 중국의 제조업 역시 그동안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 형태로 전환되고 있는만큼 앞으로 스마트팩토리 기술 등 LS가 가진 에너지 효율 분야로 사업 협력 범위를 확대해 우시가 중국 산업발전의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2015/05, 중국 우시지역에 방문하면서)

    “LS 파트너십에 기반한 상생경영을 펼쳐 더욱 신뢰받고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이 되겠다.” (2015/01, 신년사에서)

    “컬러가 분명한 리더가 돼라.” (2014/02/17, 신임 임원들과 만찬 자리에서)

    “전선산업은 케이블을 만드는 단순 제조업이라고 생각하는데 본직적으로는 전기와 정보를 전달해주는 물류산업이다. 즉 미래에 뜰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는 것이다. 한물 간 게 아니다. 따라서 LS그룹은 본업에 가장 신경을 많이 쓴다. 우리가 이제 세계 3위인데 1위에 올라설 때까지 겸손하게 열심히 하겠다.” (2012/03/23, 한국경제와 인터뷰에서)
     
    “우리가 팔아야 할 것은 자전거가 아니라 배려의 문화다.” (2010년 LS네트웍스를 통해 신개념 자전거 매장 ‘바이클로’를 열어 매장 운영자들에게 말하면서)

    “2년 전부터 해외 전선관련 기업들을 대부분 살펴봤다. 수페리어엑시스는 우리와 제품에서 겹치는 게 없다. 그 동안 우리는 유럽시장 진출이 어려웠는데 수페리어엑시스 인수를 계기로 유럽에 진출하게 된다.” (2008/07/14,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10여 년의 해외 근무 경험이 해외시장 공략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국내의 시각만으로 산업을 보는 것은 한계가 있다. 세계 각 나라의 문화와 사회상을 이해하는 것은 기업이나 개인의 장기적 성장에 무척 중요하다.” (2008/07/04,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환경변화와 흐름을 신속하게 감지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역대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팀들이 선택했던 전술의 공통점은 바로 ‘스피드’다. LS전선은 경쟁자보다 빨리 움직여 고객에게 먼저 웃음과 만족을 줄 수 있도록 다함께 힘을 모아보자.” (2006/06/15, 한국경제TV와 인터뷰에서)

    “혁신 없는 기업은 미래도 없다. 혁신은 기업의 생존을 가늠하는 잣대이고 기업이 혁신의 토양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전체 임직원이 도전적이고 정열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2004/09/22, 전자신문과 인터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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