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수주 부진에 따른 충당금 탓에 2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대우조선해양은 2020년 2분기 연결 매출 1조9658억 원, 영업이익 734억 원을 거뒀다고 14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 수주 부진에 따른 충당금으로 2분기 영업이익 급감

▲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8.6% 줄고 영업이익은 62.3% 급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수주가 부진해 앞으로 고정비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이에 따른 충당금을 설정했다고 이익이 줄어든 이유를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020년 들어 상반기까지 14억4천만 달러어치 선박을 수주해 수주목표 72억1천만 달러의 20%를 채웠다.

대우조선해양은 부채비율이 2019년 말 200.3%에서 올해 2분기 말 175.8%로 낮아지는 등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선박 수주가 감소하는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흑자기조를 유지하고는 있으나 하반기는 어려운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철저한 대비책을 세우고 수주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일감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