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골다공증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임상을 시작한다.

셀트리온은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의 바이오시밀러인 ‘CT-P41’ 임상1상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고 14일 밝혔다.
셀트리온, 골다공증 바이오시밀러의 임상1상 들어가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이번 임상1상은 9월에 시작돼 2021년 상반기에 끝나며 건강한 피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을 평가한다. 또 셀트리온은 2021년 상반기 CT-P41의 글로벌 임상3상에 들어가 프롤리아의 미국 물질특허가 만료되는 2025년 2월에 맞춰 상업화 준비를 마친다는 계획을 세웠다.

프롤리아는 다국적제약사 암젠의 항체 바이오의약품으로 골다공증 및 암환자의 골 소실 치료제로 쓰인다. 암젠은 2019년 프롤리아로 매출 3조2천억 원을 냈다.

셀트리온은 CT-P41이 3월 유럽 의약품청(EMA)에 승인을 신청한 CT-P17(휴미라 바이오시밀러)과 현재 글로벌 임상 중인 CT-P16(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CT-P39(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P43(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과 함께 셀트리온의 차세대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기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항암제 중심의 바이오의약품과 함께 더욱 다양한 제품으로 확대하기 위해 골다공증 치료제 CT-P41을 개발하게 됐다”며 “이번 CT-P41 임상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미국, 유럽 등에 제품을 조기에 선보여 합리적 가격에 고품질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