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방산사업 실적이 안정적인 데다 신재생에너지사업의 실적 기여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 목표주가 높아져, "방산 안정성에 신재생에너지 성장성 더해져"

▲ 금춘수 한화 대표이사 부회장.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한화 목표주가를 기존 4만2천 원에서 4만6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한화 주가는 13일 2만5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한화를 놓고 “코로나19 영향에도 안정적 방산사업 기여로 실적이 양호하다”며 “태양광에 이어 수소차까지 신재생에너지사업 기회 확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화는 자체 방산사업과 연결자회사 한화에어로솔루션 등 방산사업이 실적에 기여하고 있다.

2020년 한화 자체 방산사업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 발생한 폭발사고의 기저효과에 사업장 가동중단으로 이연된 매출이 더해졌다.

한화솔루션의 태양광사업 수익이 개선되는 등 한화의 사업영역에 신재생에너지가 기여하는 부분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에이치솔루션 계열회사인 한화에너지, 한화종합화학의 니콜라 지분투자로 운송용 수소발전사업에서 기회 확보 가능성도 떠오른다.

한화는 2분기 매출 11조41억 원, 영업이익 5013억 원을 냈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14%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38% 증가하면서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주식시장이 반등하면서 한화생명의 변액보증준비금 1600억 원이 환입된 영향이 가장 컸다. 이 외에도 계열사 전반적으로 예상을 상회하는 좋은 실적을 거뒀다.

한화건설은 코로나19로 이라크 주택사업이 지연됐음에도 국내외 준공 프로젝트 정산을 반영해 8개 분기 만에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거뒀다. 

한화솔루션은 원가 하락에 따라 화학부문 실적이 개선되고 태양광 실적도 견조하게 유지됐다. 한화호텔앤리조트의 적자규모는 1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통제됐다.

3분기 한화 영업이익은 3985억 원으로 2019년 3분기보다 3%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한화건설 이라크 주택사업 불확실성이 있으나 자체 무역부문 회복, 방산부문 고성장 지속, 한화생명 변액보증준비금 추가 환입 가능성 등을 통해 영업이익이 소폭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