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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백영옥, 유바이오로직스 코로나19 백신 후발주자 넘을까

나병현 기자
2020-08-13   /  14:47:00
백영옥 유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가 코로나19 백신 개발경쟁에 뛰어들었다.

백 대표는 코로나19 백신이 새로운 사업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후발주자로 어떤 경쟁력을 보일지 주목된다.
 
[오늘Who] 백영옥, 유바이오로직스 코로나19 백신 후발주자 넘을까

▲ 백영옥 유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13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유바이오로직스가 7월 코로나19 예방백신 후보물질 도출에 성공해 임상시험계획(IND)을 올해 말까지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바이오로직스는 국내에서 자체백신을 개발해 판매하는 유일한 벤처기업이다. 2015년 경구용 콜레라백신인 ‘유비콜’ 개발에 성공했고 현재 유니세프 콜레라백신 조달물량의 90%가량을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유바이오로직스가 최근에 부각된 것은 콜레라가 아닌 코로나19 때문이다.

유바이오로직스는 7월23일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도출에 성공했다고 밝혔는데 그 뒤 유바이오로직스의 시가총액은 2배 이상 뛰며 투자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재조합 단백질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재조합 단백질 백신은 코로나 바이러스와 겉모습만 같은 단백질을 만들어 백신으로 투여하는 방식이다.

마우스, 페렛 및 햄스터 등 실험동물을 이용한 사전실험에서 2회 접종 뒤 1천 배 이상의 중화항체가 생성되는 것을 확인했으며 8월에는 비임상시험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2021년 초에는 임상1/2a상을 시작할 수 있다.

백 대표는 최근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사전실험 결과 경쟁사에 비해 훨씬 많은 중화항체가 생성됐다”며 “재조합 단백질 백신은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넣는 전통적 백신 개발 방식보다 안전하고 생산 측면에서도 용이하다”고 말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벤처기업이지만 콜레라백신을 개발해 성공적으로 상용화했을 만큼 역량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또 백신을 직접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게다가 유바이오로직스는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는 만큼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 수주를 따낼 가능성도 있다. 경쟁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글로벌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AZD1222’를 제조하는 위탁생산(CMO) 업무협약을 맺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강원도 춘천 공장에서 한 해에 최대 2천만 병(도즈)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유바이오로직스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경쟁기업과 비교해 뒤처져 있는 만큼 너무 큰 기대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시선도 있다.

2021년은 돼야 임상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유바이오로직스와 달리 글로벌 제약회사들은 이미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는 곳도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AZD1222는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코로나19 백신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임상3상에 진입했다. 또 미국 제약사 모더나와 스위스 제약사 론자가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mRNA-1273)은 올해 7월 말부터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러시아에서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백신이 등록되기도 했다. 이 백신은 러시아 보건부 산하기관인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 미생물학 센터’와 ‘제48 중앙과학연구소’가 공동으로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경쟁사들도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넥신은 6월19일부터 코로나19 임상1상을 시작했고 SK바이오사이언스는 9월 임상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전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제 후보물질을 도출한 유바이오로직스보다는 모두 한발 앞서 있는 셈이다.

만약 유바이오로직스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성공한다고 하더라도 속도경쟁에서 밀리면 제품의 시장성은 약해질 수밖에 없다.

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국제적으로 속도경쟁을 하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상대적으로 늦은 것은 사실이나 후발주자라도 효능이 우수하다면 언제든 시장의 흐름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백영옥 대표는 수의사 출신의 전문경영인이다.

CJ제일제당 인체용의약품 분야에서 18년 동안 근무했으며 그 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서 4년 동안 경험을 쌓았다. 2010년 유바이로직스가 설립될 때 초기 멤버로 합류해 대표를 맡고 있다.

백 대표는 최근 강원경제인 대상을 수상하며 “돈이 없지 기술이 없냐며 버텨 온 창업 초기 정신이 무모한 도전 같았지만 과학과 기술의 힘은 역시 컸다”고 회상하면서 “경구용 콜레라백신을 개발했지만 아직 할 일은 많다. 자체 개발한 단백질 접합기술로 효능이 뛰어난 백신을 개발하는 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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